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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상임위 구걸할 마음 없어…야당 협조 기대하지 말라"

입력 2026-06-28 15: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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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6월 내 원 구성 본회의 처리' 예고에 "입법 독재" 비판




국회의장이 보내온 공문 들어보이는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조정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명단(안)을 첨부해 공문을 보낸 것을 비판하며 공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6.26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8일 여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직 몇 개를 더 받아내겠다고 여당을 상대로 구걸하거나 간청할 마음이 없다. 어디 한번 마음대로 해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무조건 6월 내 원 구성 본회의 처리'를 공언하고 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금까지 보여온 행태로 볼 때 여당 요구대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더 이상 만남을 위한 만남, 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다"며 "원 구성에 관한 민주당의 새로운 제안이 없다면, 굳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따로 만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까지 협상이 아닌 협박으로 일관했다. 원 구성에 대한 제안은 전혀 없었고, 오로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 압박으로 일관했다"며 "협상 파트너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없는 대화에는 임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 권력을 독점했던 문재인 정부 말기의 오만과 독주가 그토록 그리웠느냐"며 "이제 야당의 협조는 기대하지 말라. 야당에 대한 존중이 완전히 무너진 일당독재 국회에선 어떤 협조도 기대하지 말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느 상임위에서 일할지를, 상대 당 출신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정해 통보했다"며 "의원 개개인의 상임위를 다른 당이 찍어 주는, 헌정사에 유례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파행의 뿌리는 결국 법사위원장인데 민주당은 왜 법사위를 못 내주는지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며 "자기들 입법을 거침없이 처리하려면 그 자리가 필요하다는 속내만 내비친다. 견제와 균형을 위한 자리를 정권의 입법 도구로 삼겠다는 것이고, 그 욕심을 위해 협상 대신 힘을, 설득 대신 의장의 직권을 동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장을 향해 "일방적인 직권 배정을 거두고, 법사위원장을 제2야당 몫으로 되돌리는 정상적인 협상의 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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