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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버티기, 홍명보·정몽규 사퇴 거부와 똑같은 것"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28일 국민의힘 복당 문제에 대해 "제가 제명됐을 때 첫 일성이 '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였다"며 "제가 돌아가는 방향은 절차만 남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일부 장동혁, 당권파 같은 분들이야 당연히 제가 들어오는 걸 막으려고 하겠지만 그런 분들이 하는 여러 가지 무리한 행태가 이미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자신을 향한 사퇴론에 선을 긋고 윤리위원회 가동 등을 통한 징계 가능성까지 언급한 데 대해선 이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한국 축구대표팀에 빗대어 "홍명보 감독이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나 사퇴하라고 요구하면 징계하겠다' 이런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당권파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났고, 그런 식의 엄포를 두려워할 만한 사람도 없을 거다. '저거 정상 아닌데' 이런 식으로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당권파가 당 지지율 상승을 사퇴 불가론의 근거로 드는 데 대해서는 "그렇게 당심에 자신이 있으면 재신임 투표하라고 하지 않겠나. 지금 그 얘기 쑥 들어가지 않았나. 당심은 결국 민심에 수렴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복당 후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너무 먼 얘기"라면서도 "2028년 총선 압승, 2030년 정권 재탈환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이다. 제가 하려는 건 보수를 재건해 총선을 이기고 정권을 탈환하려는 것이지 누구한테 보복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 '비토 세력'이 여전히 많다는 지적에는 "그렇다"고 인정하면서도 "지난 2년간 정말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 저는 제 뜻을 바꾸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입장이 바뀐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언급했다.
한 의원은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국민의힘 내부에 자신을 향해 '배신자'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나는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다"며 보수 재건을 위한 역할론을 강조했다.
다만 이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그 시점이 되면 국민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주장하는 전면 재선거에 대해서는 "시민들은 분노와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런 시민의 생각을 정치적 연명을 위해 이용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여당에서 언급되는 '원포인트 개헌'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위헌적인 공소 취소를 주장하는 상황에선 함부로 헌법에 손을 대는 것에 반대한다"며 "손에 오물을 잔뜩 묻힌 사람들이 '케이크 같이 만들자' 이러면 만들어야 하느냐"고 반대했다.
한 의원은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지망했다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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