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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한중 총리 회담…고위급 회동으로 관계개선 가속화

입력 2026-06-23 21: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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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회담 징검다리 삼아 다음 정상급 회동 이어질지 주목


金총리, 남북·북미대화 中역할 필요성 '공감' 끌어내




김민석 국무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

(서울=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다롄의 방추도 호텔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23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롄=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중 총리가 7년 만에 만난 다롄 회담은 무엇보다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가운데, 총리 회담은 이러한 방향성을 재확인하고 관계 개선 동력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오후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방문한 다롄의 한 호텔에서 중국 권력 서열 2위의 리창 국무원 총리와 약 40분간 회담했다.


한중 총리 회담은 지난 2019년 당시 이낙연 총리와 리커창 총리의 회담 이후 7년 만이었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만남은 양국 정상의 만남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정치적 만남의 하나의 징검다리로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정치·경제·문화·청년 등에 있어 한 단계 높은 교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

(서울=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다롄의 방추도 호텔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23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과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이어 양국 간 고위급 회동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이번 회담의 주요 목적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리 총리도 이에 "양국 정상들의 전략적 지도에 따라 서로 신뢰를 증진하고 정성을 다해 협력의 넓이와 깊이를 확대해나갈 용의가 있다"며 정상 외교를 중심으로 하는 양국관계 개선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측은 나아가 올해 11월 예정된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를 고위급 교류의 계기로 삼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결국 정상회담으로 형성된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이번 총리 회담을 징검다리 삼아 올해 하반기 이후로 예상해 볼 수 있는 다른 정상회담으로 연결하겠다는 양측의 기본적인 의지가 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셀카'

[출처: 김민석 총리 엑스(X)]


여기에 최근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전후로 북중관계 강화의 흐름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해 재차 당부하고 공감을 끌어낸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 총리가 올해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해 미국의 북미대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남북대화·북미대화 여건이 조성될 수 있게 중국이 긍정적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리 총리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정치·경제·문화·청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하면서 앞서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각종 의제에 대한 후속 조치 이행 동력을 강화한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김 총리는 이날 회담 이후 'VIP 만찬'에서 리 총리와 나란히 앉은 모습을 담은 '셀카'를 자신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서열 2위인 두 분이 만나 '정상 간 합의 사항을 잘 이행하자, 그래서 11월에 정상이 다시 만난다면 좋은 결과물을 넘겨주자'(고 한 것)"이라며 "두 분이 서로 '케미'가 맞았고, 상대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국내 정치 차원에선 그간 상대적으로 내치에 중심을 뒀던 국무총리의 업무를 외교 분야로도 다시금 확장했다는 의미도 있다.


앞서 두 차례 미국을 방문했던 김 총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의 하나로 "총리로서 실용 외교의 장을 열어낸 것에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

(서울=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다롄의 방추도 호텔에서 열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총리 오른쪽은 노재헌 주중한국대사. 2026.6.23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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