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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남광주 비공개 방문…당권 행보 해석

입력 2026-06-23 1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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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여성정책 경청 행사 참석…당원 집중 호남공략




정청래 민주당 대표, 민형배 당선인 경청행사 참석

[민형배TV 생중계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하루 앞둔 23일 호남을 비공개 방문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여성정책 경청 행사에 참석했다.


오는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사실상 당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당원 31만여명, 전체의 3분의 1가량이 집중된 전남광주를 찾은 행보를 두고 당권 도전을 준비하는 정치적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린 민 당선인의 '특별시민과의 대화-여성에게 듣는다' 행사장을 찾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 대표는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여성 정책이 무엇인지 들어보려고 왔다"며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고생을 사회가 제대로 알아주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결국 예산 편성과 책정"이라며 "좋은 정책도 예산이 투입되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고, 결국 국회로 오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 당선인이 예산 편성과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를 찾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말씀한 부분의 중요성을 다른 국회의원들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이날 공식 일정으로 공지하지 않고 개별일정으로 광주 송정시장과 전남 화순군 고인돌 전통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목포 행사까지 참석한 것은 사실상 호남 당심을 겨냥한 당대표 선거전 사전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 당선인이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 대표의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 행사에 사실상 함께하면서, 당 대표 선거전에서 정 대표 지원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민주당 안팎에서 나온다.


민 당선인은 전날 방송에서 정 대표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출마할 수밖에 없게 된 것 아닌가"라며 "출마를 안 하면 밀려나는 모양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겉으로 보기에 누가 대통령의 지지를 받느냐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실질적으로 민주당의 어떤 길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으로 연결될 것인가를 제대로 제시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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