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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입원에 '사퇴 공방' 일단 잠잠…계파 신경전은 계속

입력 2026-06-19 12: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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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 "사퇴 명분 없다"…反장동혁 측 "적기 사퇴에 당 공감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깊은 고민'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 정점식 원내대표(왼쪽), 신동욱 최고위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6.18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기자 =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으로 사퇴 요구에 직면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입원하면서 지도부 거취 문제를 둘러싼 당내 공방이 19일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장 대표가 연초 단식, 선거 운동과 투표용지 부족사태 대응 등에 따른 과로로 병원에 들어가자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해온 반(反)장동혁 측에서 수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친한계, 소장파,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리더십 교체 불가피론을 역설한 반면 당권파는 이를 일축하는 등 양 진영간 신경전을 계속됐다.


입원 중인 장 대표는 이날 낮 정밀검사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전날 오전 의료진 권고에 따라 전격적으로 입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최고위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했던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장 대표 입원 소식과 관련해 "원인으로 여러 가지 스트레스 등을 이야기하시니까 저도 죄송스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해서 오늘은 이따 전화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도 "우리 지도부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요 선거를 위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와야 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사퇴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는 상황 아닌가"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의원총회 때도 얼굴을 봤는데 확실히 안색이 예전보다 좋지는 않았다. 정치보다도 건강을 먼저 챙기셔야 하니 건강을 잘하시고 나서 그다음에 정치적인 것들을 이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김 의원 역시 "장 대표 거취 문제는 어디에서 이야기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사퇴해야 한다는 쪽으로) 많이 바뀌었다. 장 대표의 리더십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권파들에 대해서도 "갈수록 정치적 공간이 좁아지는 건 사실"이라고 압박했다.


반면 조광한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 "단식 후유증이 꽤 있다고 본다"며 장 대표 건강을 우려한 뒤 "여의도 정치 패턴에 익숙한 분들은 장 대표가 보여주는 리더십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런데 정치 좀 해보신 분들은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명분을 못 찾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 취임 후 20만~30만명의 책임당원이 늘어났다"며 "선거에서 완전히 참패했다든지, 대표로서의 직무 수행에 중대한 도덕적 하자가 있는 게 아니고서는 계속해서 똑같은 사퇴 요구를 앵무새처럼 떠드는 건 정치적 미숙아"라고 맞받았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장 대표는 응급실을 찾은 뒤 의료진 권유로 입원했다. 장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영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선거에 지면 지도부가 책임지는 것은 무리한 건 아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단 책임지는 방법과 시기는 맡겨놔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다를 뿐"이라며 "장 대표가 퇴원할 때까지라도 사퇴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자. 적절한 시점에 현명하게 처신하리라고 본다"고 썼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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