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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재임 중 해외출장 모두 부부동반…외부 보고서엔 누락(종합)

입력 2026-06-18 15: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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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기관장 지위 등 고려해 배우자 예산 편성"…국힘 "업무상횡령 고발"




노태악 선관위원장 대국민 사과

(과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6.6.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이율립 기자 =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중 다녀온 세 번의 해외 출장에 모두 배우자를 동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선거관리기관 교류·협력방안 협의 등을 위한 국외출장 계획'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배우자와 함께 2024년 11월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당시 출장에는 항공료와 철도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 총 7천194만원의 선관위 예산이 소요됐다.


또 중앙선관위의 '선거제도 발전 및 국제 네트워크 증진을 위한 국외출장 계획'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8박 10일 일정으로 덴마크와 스웨덴을 찾았다.


이 출장 역시 '부부 동반'으로 진행됐다. 소요된 예산은 총 9천53만원이었다.


선관위는 노 전 위원장이 '선거 정치제도 의견수렴 및 재외선거 평가' 명목으로 다녀온 2022년 12월 2∼10일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에도 배우자가 동반했다고 양 의원에게 보고했다.


다만 이 같은 세 차례 해외 출장에서 배우자가 동행했다는 내용은 선관위가 외부에 공개하는 사후 보고서에는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선관위 측은 "헌법기관장으로서 지위와 역할에 상응하는 예우를 고려해 예산을 편성할 때부터 배우자 예산을 편성했다"며 "향후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노 전 위원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미디어특위와 미디어법률단이 밝혔다.


이들은 또 보도자료에서 "검경 합수본에 선관위 해외 출장 전반에 있어 전수조사 수준의 철저한 수사를 강력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은 "선관위 예산은 국민 세금으로, 공적 목적에만 사용돼야 한다"며 "공무상 필요성 없이 배우자가 해외 출장에 동행하고 그 비용을 국민 혈세로 충당했다면 업무상 횡령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aeha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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