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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교황청 방문…특별미사 참석해 '6·15 희망' 언급(종합)

입력 2026-06-14 2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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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평화 포기 안 돼"…李대통령 남북정책에 "동의하며 매일 기도"




손 맞잡은 이재명 대통령과 유흥식 추기경

(로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을 마친 뒤 유흥식 추기경과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14 xyz@yna.co.kr



(바티칸=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교황청 방문 일정을 시작하고,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해 기념 연설을 했다.


이곳은 로마 4대 대성당 중 하나로, 매년 1월 가톨릭, 개신교 등 기독교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가 봉헌돼 평화와 연대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는 성당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특별미사는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추기경이 집전했고 300명 이상의 한국인 성직자 및 신자, 주교황청외교단, 교황청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유흥식 추기경은 미사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세계에 처음 낸 메시지가 '모든 이들에게 평화를'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한반도는 아직 분단의 상처를 끌어안고 형제·자매가 갈라져 있는데 이보다 더 큰 고통이 있겠나. 어떤 이유로도 결코 평화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동안 대통령님이 직무수행을 하며 남북이 정말 더불어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고자 호소했다. 깊게 동의할 뿐 아니라 매일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념연설에서 "26년 전 6월 15일 남과 북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아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저는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확신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5일에는 교황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을 하고, 이어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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