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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선거인 명부 누락 발생…선관위 "준비 부족 사과"(종합)

입력 2026-06-08 17: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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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간 투표 진행 차질…낙선 김영환 지사, 부정선거 의혹 제기




6ㆍ3 지방선거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청주=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청주 투표소에서 선거인 명부 일부가 누락되는 일이 발생, 선거관리위원회가 뒤늦게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이를 두고 낙선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충북도선관위는 8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 "지난 3일 청주 성화개신죽림동 제5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 준비 부족으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주민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거인의 투표 참여에 불편을 끼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선거일인 3일 오전 6시 10분께 청주 개신주공1단지 경로당에 마련된 성화개신죽림동 제5투표소에서는 선거인명부의 등재번호 2842번부터 4137번까지 일부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유권자가 신원 확인을 마친 뒤 선거인명부에 서명하려다 자신의 이름을 찾을 수 없어 인지됐다.


투표사무원이 뒤늦게 확인한 결과 이 투표소에는 1권당 2천명씩 총 4천명의 이름이 적힌 선거인명부가 2권 있었는데, 이 중 1권에서 1천여명의 유권자 이름이 빠져 있었다.


선관위는 명부를 출력하는 과정에서 일부 유권자 명단이 누락된 것으로 보고 이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안내한 뒤 선거인명부를 재출력해 약 30분 만에 투표를 재개했다.


그 사이 기존 명부에 이름이 적힌 유권자들은 차질 없이 투표했으나, 이름이 누락돼 있던 유권자 8명은 투표를 하지 못한 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3명은 선관위 안내에 따라 별도 종이에 서명한 뒤 투표를 마쳤고, 3명은 귀가했다가 아파트 안내방송을 듣고 다시 나와 투표했다.


나머지 2명은 투표소에 오지 않아 개별적으로 연락했으나, 투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투표소 운영을 맡은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선거인명부 출력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꼼꼼히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 60여 투표소에서 벌어진 일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일이 충북에서도 일어났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청주 제5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의 3천번에서 4천번까지 1천명의 명부가 사라졌다"며 "1천명은 재인쇄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오후에 다시 오라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많은 분이 투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참정권이 훼손된 이번 선거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진실이 승리하고 민주주의가 바로 설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pu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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