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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9일 원내대표 선거 공고…일각 "특정인 위한 속도전" 반발

입력 2026-06-06 15: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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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시급 이슈에 선출 급해"…내일 후보 3명과 면담키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9일 선출…김도읍·성일종·정점식 3파전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6.5 [촬영 이동해]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당내에서 반발이 6일 확산하고 있다.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전날 전격적으로 사퇴한 직후 9일로 후임 선출 일정이 잡히자 특정인 선출을 위해 속도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충분한 선거운동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선거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나 당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 앞과 홈페이지 등에 장동혁 대표 명의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일 공고'와 '후보자 등록신청 안내'를 게시했다.


오는 7일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9일 오전 10시 투표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10일 앞뒀던 지난 5일 사퇴하자 하루 만에 공고를 내고 선거 일정을 확정한 것이다.


현재까지 출마 기자회견을 한 예비후보는 4선 김도읍(부산 강서), 3선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3선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김 의원과 성 의원은 전날 송 전 원내대표에게 일정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따로 글을 올려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다음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중으로 연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도 전날 입장문을 내 "이렇게 원내대표를 선출해선 '특정세력이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밀실에서 야합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도 신성범·조은희·김미애 의원 등이 투표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지방선거 참패 후 환골탈태를 위한 원내대표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속전속결할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송언석의 사퇴 이유는 뻔하다"면서 "한동훈 등장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요하기 전에 빨리 원내대표 선거를 치러 친윤 주도권을 이어가자는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송 전 원내대표는 이날 단체대화방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하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상임위 배분 문제 등 시급한 이슈가 많아 하루라도 빨리 원내대표가 선출돼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고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송 전 원내대표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7일 국회에서 김·정·성 의원과 만나 이런 취지를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선관위 공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그 공고문을 수정하거나 연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이 필요하다"며 "아직 그 부분까지 진행됐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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