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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파로 바꿀 것"·"실용외교 유지"…지선 뒤 한일관계 촉각(종합)

입력 2026-06-06 14: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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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李정부 1년·선거결과 심층 분석…한일 협력 강화 주문도


다카이치, 韓여론조사서 '주변국 지도자 호감도' 1위…"日총리로 처음"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언론들이 이재명 정부 1년 동안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한일 관계가 향후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며 세밀한 관계 관리를 주문했다.


요미우리신문과 도쿄신문 등 주요 일간지들은 지난 4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의 성과와 전망을 담은 기획 기사를 싣는 등 관심을 나타내면서 6·3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한일 관계에 미칠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만찬사 하는 이재명 대통령

(안동=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환영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2026.5.19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보수 성향 일간지 요미우리는 이 대통령이 지지 기반인 진보층에 중도층과 온건 보수층까지 흡수하며 지지율을 탄탄히 해왔다며 반도체 수출 호조, 증시 활황, 국익 중시의 실용 외교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역대 정권에서도 고전한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가 최근 심해지면서 여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일부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짚었다.


요미우리는 또 한국 정부 내 이른바 '동맹파'와 '자주파' 간 간극을 해설하면서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이 대통령이 집권 초기 의존한 것은 동맹파였지만 지방선거 후 외교 담당 고위급을 자주파 인사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 정권에 가까운 국제정치 전문가를 인용해 전망했다.


익명의 한 한국 외교 당국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자주파의 영향력이 확대되면 한미일 연계 정도가 낮아지고 중국과 북한을 이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익 성향 일간지 산케이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주변에서 한일 정상 간 관계가 "엄청나게 좋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이 대통령이 현재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정세가 바뀌면 반일로 돌아설 가능성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진보 성향 일간지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한국 유권자 지지 이유에 외교 정책 찬성이 12%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 대통령이 앞으로도 정치 기반 안정을 배경으로 실용 외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최근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된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각료급으로 더 높이거나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일본 정부가 지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선물한 안경 쓴 이재명 대통령

(안동=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친교 일정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선물한 안경을 쓰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통령의 안경을 쓴 다카이치 총리. 2026.5.19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또한, 일본 언론은 최근의 우호적인 한일 관계 속에서 한국인이 호감을 갖는 주변국 지도자 1위로 다카이치 총리가 뽑혔다는 조사 결과를 전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아산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주변 5개국 지도자 중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올해 1월 일본 나라에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정상회담한 직후인 2월 실시된 것으로, 일본 총리가 한국인이 뽑은 가장 호감가는 주변국 정치 지도자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 다음으로 호감도가 높았던 지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인이 뽑은 주변국 지도자 호감도 1위에 오른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 등으로 한국에서 최근 인기를 잃고 있는 데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을 존중하는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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