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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6·3 지방선거의 16개 광역단체장 선거가 4일 더불어민주당의 지방 권력 교체로 막을 내렸습니다. 다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해 '빛바랜 승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12곳에서 승리하며 4년 전 국민의힘에 당한 '15대 2' 대패를 설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사수에 성공했지만, 텃밭인 경북·대구·경남만 추가로 확보하며 지방 권력마저 여당에 내줬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개표 내내 정원오 민주당 후보에 뒤지다 개표 93% 시점에서 첫 역전에 성공, 0.6%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확정하며 헌정 사상 최초 5선 서울시장에 올랐습니다. 투표 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지연돼 오전 9시 30분이 넘어서야 승부가 판명됐습니다.
경기지사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여성 첫 광역단체장에 올랐고, 인천시장은 박찬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출구조사 경합지였던 부산시장은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눌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철우 경북지사 3선, 추경호 후보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박빙의 대결을 벌인 끝에 대구시장에 당선, 박완수 후보가 민주당 김경수 후보에 맞서 경남지사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동시에 진행된 14곳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는 민주당 9곳, 국민의힘 4곳, 무소속 1곳을 차지했습니다. 14곳 중 13곳이 민주당 의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부산 북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상대로 초박빙 승부 끝에 원내 입성에 성공했고, 경기 평택을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민주당 김용남·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를 누르고 깜짝 당선됐습니다.
기초단체장 227곳 중 민주당 119곳, 국민의힘 95곳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 25개 구청장 중 민주당이 17곳, 국민의힘이 8곳을 차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호조세 아래 '정권 안정론'을 앞세운 민주당의 전략이 주효했으나, 공소취소 논란 등으로 보수 결집의 빌미를 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 사수는 장동혁 대표의 지원에 거리를 둔 오세훈 후보의 개인기가 원동력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국민의힘은 선거 패배 책임론 후폭풍 속에 쇄신 방향을 놓고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제작 : 전석우·황성욱
영상 : 연합뉴스TV

jujitsus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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