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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체급 올리고 입지 다진 승리자들…낙선자 행보도 주목

입력 2026-06-04 10: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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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오세훈·민주 추미애·무소속 한동훈, 잠룡 몸집 키워


조국, 낙선으로 정치적 타격…김부겸, 험지 대구서 패했지만 '희생' 평가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 호소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최평천 기자 =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4일 막을 내리면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당선증을 챙긴 여야 '잠룡'들은 기존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거나 대선 주자급으로 체급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보들은 한동안 휴지기를 가지며 후일을 도모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야권 내 유력 대권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역전극을 쓰면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오 후보는 2006년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될 때부터 보수진영의 유력 주자로 꼽혔다.


그러나 2011년 무상급식 투표와 연계해 서울시장직을 던진 이후 10년간 야인 생활을 거치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으로 2021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복귀한 이후에도 두 차례 대선에서 거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서도 오 후보가 '개인기'를 십분 발휘하며 당선에 성공하면서 대권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환한 표정의 추미애 후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3일 경기도 수원시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뻐하고 있다. 2026.6.3 [공동취재] xanadu@yna.co.kr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은 약 1천400만명에 달하는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의 수장을 맡게 됐다.


추 당선인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사법개혁을 선두에서 이끌며 리더십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타이틀을 따내며 인지도를 더욱 높이면서 잠재적 대권 주자군에 이름을 올리는 소득도 챙겼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역시 지방선거를 통해 3선 국회의원에서 한 단계 체급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일교 금품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물러난 전 후보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데 이어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정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국회 입성하는 한동훈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2026.6.4 handbrother@yna.co.kr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부산 북갑에서 당선되며 '여의도'로 복귀한다.


한 당선인은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지낸 민주당 하정우 후보, 북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각축전에서 살아 돌아오며 정치적 체급을 단번에 끌어올렸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대표를 지내며 총선을 지휘한 적은 있지만 오롯이 자신의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참모이자 여당이 '삼고초려' 끝에 모신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국민의힘 구주류의 지원을 받은 박민식 후보를 모두 격파함으로써 한 후보의 정치적 서사가 크게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 진영에서는 한 당선인이 오 당선인과 더불어 야권 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지방선거 입장 밝힌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힌 뒤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6.6.4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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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며 일단 정치 무대에서 내려오게 됐다.


서울 성동구청장을 세 번 지낸 정 후보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SNS에서 '일을 잘한다'는 취지로 글을 남기면서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정 후보는 이 대통령의 '공개 칭찬'에 힘입어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중진 의원들을 제쳤지만, 현직 시장인 오 당선인과 맞붙은 본선에서 석패했다.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비록 패배했지만,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맹렬히 추격했다는 점에서 패배자가 아닌 희생의 아이콘으로 불릴 수 있다.


정계를 은퇴했다가 당의 요청을 받아 험지에 출마하고, 외연 확장을 주도했던 만큼 김 후보에 대한 당내 평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잠룡으로 평가받던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정치적 타격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를 향한 공세에 집중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진보 분열에 대한 책임론까지 조 후보를 향할 수 있다.




선거 패배 인정하는 조국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4일 경기도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2026.6.4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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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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