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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청와대 경험과 소통 능력이 강점…'정부와 협력 원활' 강조가 주효

(천안=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가 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6.4 coolee@yna.co.kr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국회와 청와대를 오가며 쌓은 풍부한 중앙정치 경험과 소통 능력이 최대 정치적 자산으로 꼽힌다.
공주 출신인 박 당선인은 제19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와 세 차례 맞붙으며 정치적 부침을 겪었다.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지만, 2024년 22대 총선에서 정 후보를 꺾고 8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하며 정치적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충남 도백 자리까지 꿰차면서 박 당선인은 공주·부여·청양을 기반으로 한 지역 정치인에서 충청권 민주당의 대표 주자로 정치적 체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박 당선인의 선거 승리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과거 사생활 논란 및 국제연합(UN)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관련 논란을 국민의힘이 집요하게 거론하면서 애초 내세운 '충남 미래를 위한 정책 선거' 기조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박 당선인은 15개 시군을 돌며 정책간담회를 이어가고, 중앙정부와 발맞춘 지방정부 구상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도정 교체론'의 필요성을 부각하면서 충남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와 발맞춘 지방정부'라는 모토를 전면에 내세웠다.
AI 수도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지역 지원, 광역교통망 확충 등 시급히 추진해 성과를 내야 할 공약 사안들은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협력이 있어야만 공고한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정부와 집권당 지원 속에 특별법 제정과 재정·권한 확보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막판 정청래 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와 함께 선거대책위원회를 연 것도, "충남의 미래를 위해, 우리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당부한 것도 같은 연장선상이다.
결국 충남 민심은 현직 지사인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선거 내내 강조한 '도정 연속성'보다는 박 당선인의 '중앙정부 협력론'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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