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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국정 아우르는 '현장 해결사' 평가
'송하진 전 도지사의 복심' 꼬리표 떼고 독자적 리더십 구축 과제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 당선인이 3일 민주당 전북도당 당사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6.6.3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김제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스스로를 "전북의 들녘과 현장에서 삶을 배운 실천형 정치인"이라 정의한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쳐 답을 찾는 그의 행보는 지방의회, 청와대, 국회를 거치며 쌓아온 탄탄한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당선인은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접하며 1987년 학생운동에 투신, 두 차례 구속과 3년간의 수감 생활을 겪는 등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
이후 시민운동가로 변신한 그는 1998년 시민행동21 초대 사무처장을 맡아 전주시 최초의 예산 백서 발간을 주도하며 낭비성 예산 삭감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생태 복원 운동을 이끌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우수사례 대통령상을 받으며 생활 정치의 기반을 다졌다.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돋보인다.
전주시장 비서실장 시절 최장기 시내버스 파업을 원만히 중재했고,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으로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유치를 끌어냈다.
청와대 행정관 시절에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국정의 밑그림을 그렸으며, 전북도 부지사 재임 중에는 군산상생형일자리 안착을 지원하며 경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21·22대 재선 의원으로서 그는 전북의 권익을 위해 투쟁을 이어왔다.
특히 양곡관리법 등 '농업민생 4법'의 본회의 통과를 주도하고 벼 병충해의 농업재해 인정을 끌어내는 등 농민들의 생존권을 지켜냈다.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 당시에는 삭발 투쟁을 감행하며 3천억원의 예산을 복원시켰고, 전북 국회의원 10석 수호를 위해 로텐더홀 농성을 주도하는 등 '전북의 자존심'을 사수하는 데 앞장섰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헌정대상 수상은 물론 62차례의 의정 관련 상패를 받으며 입법 정치가로 인정받았다.
이 당선인은 전북도지사를 지낸 송하진 전 지사의 최측근으로, 이른바 '송하진의 복심'이라 불려 왔다.
기존의 인적·정치적 배경을 넘어 중앙과 지방을 잇는 가교로서 전북도의 독자적인 발전을 어떻게 견인할지가 향후 그의 리더십을 평가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도청의 책상 위에서 정책을 만들기보다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중앙과 강하게 연결된 집권당 도지사로서 전북의 100년 기회를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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