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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 끝내고 재기에 성공,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 가치"
국힘 이범석 연임 실패, '재선의 무덤 징크스' 다시 회자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를 꺾고 청주시장에 당선됐다.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가 4일 새벽 당선이 유력시되자 청주 소재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6.6.4 chase_arete@yna.co.kr
충북 수부도시인 청주시의 수장으로 올라서면서 이 당선인은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천 출신인 그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한 뒤 노영민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국회의장 비서관, 청와대 선임행정관,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치며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고,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청주 서원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22대 총선 당시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며 한동안 정치적 공백기를 겪었다.
절치부심 끝에 이번 청주시장 선거에 도전한 이 당선인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과한 뒤 본선에서 현직 시장을 눌렀다.
도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청주시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이번 선거는 한현구 무소속 후보를 포함, 3파전이었으나 사실상 '시정 교체론'을 내세운 정치인 출신의 이 당선인과 '시정 연속성'을 강조한 행정가 출신 이범석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이범석 후보는 선거 기간에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명품도시 청주 조성, 꿀잼 공간 확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강조했지만, 민심은 변화를 선택했다.
이 당선인은 핵심 공약으로 글로벌 첨단 대기업 사업장 5개 유치, AI 기반 안전도시 조성, 오송·오창·옥산을 잇는 '30만 미래신도시' 북서벨트 대개조, 모노레일 활용 도심 순환 관광벨트 프로젝트 추진, 20분 이음도시 청주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냥해드림센터' 설치 추진, 심야 스쿨존 속도제한 시간대별 탄력 운영 추진, 안전한 개방화장실 확대, 청주형 공공산후조리원 신설, 1인가구 정착 지원, 최중증장애학생 기본권 강화도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청주를 만들겠다"며 "여러분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석 후보가 재선 고지를 밟지 못하면서 청주 정치권에서는 '재선의 무덤 징크스'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4년마다 시장이 교체되는 흐름은 청주에서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범덕 전 시장이 민선 5기, 7기에 각각 당선되며 이른바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있지만 1995년 민선 출범 이후 청주에서는 현직 시장이 연임한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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