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6·3 지선] '명심' 업은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행정가로 첫발

입력 2026-06-04 03:25:57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10년 만에 '4전 5기' 성공 …대표 공약은 '창업특별도' 조성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용한(57) 후보가 충북도지사에 당선돼 행정가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는 신용한 당선인 부부

[신용한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 당선인은 3일 치러진 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김영환(71) 후보를 제치고 민선 9기 도정을 이끌게 됐다.


이번 충북지사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민주당으로 영입된 '친명계' 신 당선인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친윤계' 김 후보가 맞붙으면서 신구 권력 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신 당선인은 이재명 정권과 호흡하며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을 앞세워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겠다는 국민의힘의 '정권 견제론'을 압도하면서 예상보다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기업가 출신인 신 당선인은 총선 3번, 지방선거 2번 등 총 5번의 도전 끝에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사실 그의 정치 인생 중 상당 기간은 국민의힘과 궤를 같이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으로 발탁된 신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 지역구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경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어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겨 충북도지사에 도전했고, 2020년 21대 총선 때는 다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돌아와 청주 흥덕 지역구에 재도전했으나 모두 당선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그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변곡점을 맞았다.


당시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로부터 충청권 인재 15호로 영입된 것이다. 인재영입식에서 당시 이 대표는 신 당선인의 이력을 언급하면서 "어쩌면 우리의 폭을 많이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각별히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후보 역시 '철새 정치인'이라는 일부 비판에 "철새는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지만, 나는 다 거꾸로 됐다"고 항변했다.




인재영입 당시 신용한 당선인과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에서도 출발은 녹록지 않았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청주 청원 지역구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고는 이번 선거를 통해 '4전 5기'에 성공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이번 선거는 당내 예선전이 더 치열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송기섭 전 진천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 등 당내 경쟁자가 쟁쟁했다.


당 안팎에서 당적 변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명심'(明心)을 등에 업은 신 당선인은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에 이르렀다.


이후엔 그의 낙승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


충북지사 선거가 양자 대결로 확정된 이후 언론사의 의뢰로 실시된 수차례 여론조사에서 연전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김 후보와 10% 안팎의 격차를 꾸준히 유지했다.


신 당선인은 당선 확정 뒤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상생의 도정을 펼치고, 도민 모두의 도지사가 돼 충북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정통 행정가 출신인 이시종 전 지사의 3연임(민선 5∼7기) 이후 4선 국회의원 출신 김영환 지사에 이어 연거푸 비(非)행정가 출신이 충북도정을 이끌게 됐다.


신 당선인이 도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는 ▲ 창업특별도 조성 ▲ 창업펀드 2천억원 확대 ▲ AI 기반 실시간 응급의료 관제 시스템 도입 ▲ 충북형 AI 대전환 융합벨트 구축 ▲ K-뷰티 클러스터 조성 ▲ 4계절 K-팝 공연 아레나 건립 ▲ 전국 최초 가사수당 월 5만원 지급 ▲ 택시 요금 단일화 및 할증 제로 ▲ 매월 1회 지역순회 타운홀 미팅 시행 등을 공약했다.


jeonch@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6-04 04: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