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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발표 후 개표상황실 비워…"국힘 재선거 요구 일고 가치 없다"
정원오 캠프, 우세 예측에 환호…투표용지 부족 사태엔 별다른 입장 안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6.6.3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오규진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서 출구조사에서 '압승'을 전망하는 결과가 나왔으나, 승리를 바로 자축하기보다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면서 개표 상황을 주시했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다 서울 지역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개표 과정에서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지자 끝까지 긴장을 끈을 놓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3일 전국 광역단체장 16곳 중 11곳에서 승리가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발표를 신중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발표 11분 만에 자리를 떴다.
뒤이어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선대위 지도부도 상황실에서 퇴장했다.
지도부가 떠난 뒤에 자리에 남아있던 일부 의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서로 악수하며 선전을 반기는 모습을 보이다 하나둘씩 자리를 비웠다.
홀로 남은 이연희 선대위 상황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 전망에 대해 "단정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면서도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는 민심이 확인된 예측조사라고 판단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모든 의원이 빠져나간 상황실에는 당직자들과 기자들만 남아 적막이 감돌았다.
그러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의힘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자 민주당 역시 오후 10시에 브리핑을 열고 대응에 나섰다.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상황실에서 "개표 중단과 재투표 요구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진행되는 개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민의힘의 서울 선거 개표 중단 요구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6.3 nowwego@yna.co.kr
이날 중구에 마련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보였다.
정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전인 오후 4시40분께 캠프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취재진과 인사를 나눈 뒤 자택으로 돌아갔다.
출구조사 발표에서 우세 소식이 전해지자 정 후보 캠프는 환호와 박수로 가득했다.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정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의원은 "서울시민의 새로운 서울을 염원하는 꿈이 정 후보에 대한 지지로 모아져 있기를 바란다"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정 후보 측은 투표용지 사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jaeha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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