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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몸 편치 않지만 권리 행사해야죠"…인천 '투표 열기'

입력 2026-06-03 1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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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투표도…"더 나은 사회·지역 되길"




소중한 한 표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인 3일 인천 연수구 선학초등학교에 마련된 선학동 제2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2026.6.3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천정인 황정환 기자 = "유권자의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러 왔습니다."


제9회 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인천 9개 구·2개 군에 마련된 투표소 746곳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지역의 계양구 계산4동 제1투표소(계산중학교)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몰렸다. 투표가 시작되기 20분 전부터 노년층을 중심으로 줄을 서기 시작해 투표가 시작될 무렵에는 30여명의 긴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투표지를 받아 기표소에 들어섰다.


광역·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 교육감을 먼저 기표해 투표함에 투입하고, 다시 지역구·비례 기초의원에 투표하는 2단계 투표가 이뤄졌다.


6살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40대 권모 씨 부부는 직접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투표 절차와 의미를 설명했다.


설명을 듣던 6살 자녀가 "(아빠는) 누구를 찍었어요?"라고 묻자, 엄마는 "그건 알려주면 안 돼"라며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 같은 사람을 찍는 거야"라고 답하기도 했다.


권씨는 "국민의 작은 권리를 행사하는 걸 보여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나중에 똑같이 참여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함께 왔다"며 "오늘보다 더 나은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지팡이를 짚은 노인,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 목발을 짚은 주민 등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모습은 다양했다.


일부는 지정된 투표소가 아닌 곳을 찾은 탓에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투표소에서 만난 주모(58) 씨는 "우리 지역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당선되는 사람이 누구든 기존에 해오던 것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인천 연수갑 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투표 기다리는 유권자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인천 남동구 석천경로당에 마련된 간석4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6.6.3 soonseok02@yna.co.kr


연수구 선학별빛도서관에 설치된 선학동제3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선거 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차분하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투표용지를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거동이 불편한 일부 유권자는 보행기나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거나 가족 부축을 받아 투표소를 찾았다.


딸과 함께 투표한 문모(82·여) 씨는 "할 일이 있으면 빨리 해야 하는 성격이라 일찍 왔다"며 "몸은 편치 않지만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9개월 된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모(37) 씨는 "후보자 공약과 토론회를 보고 지지 후보를 선택했다"며 "투표 이후에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투표소에 온 황모(57) 씨는 "평소 가치관이 비슷한 후보자에게 투표했다"고 했다.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한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미래를 결정하는 시간"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인천 투표율은 7.2%로, 이 가운데 옹진군 투표율이 12.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사전투표율은 21.62%를 기록하며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iny@yna.co.kr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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