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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통합시장·통합의회 구성…광산을 보궐도 결과도 관심
기초단체 격전지 야권·무소속 경쟁…투표율 촉각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광주·전남 유권자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유권자 274만7천725명은 이번 선거에서 통합특별시장 1명, 통합특별시교육감 1명, 통합특별시의원 57명(무투표 34명 제외), 기초단체장 25명(무투표 2명 제외), 기초의원 276명(무투표 44명 제외) 등 총 360명(무투표 당선인 포함 시 440명)을 선출하고 광산을 지역 유권자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를 치른다.
이번 선거는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시장을 뽑고 통합특별시의회를 처음 구성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방선거와는 다른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져 초대 통합시장 선거, 통합의회 구성, 지역 국회의원 보궐 결과가 한꺼번에 광주·전남 정치 지형을 가를 전망이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진보성향 야권과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이 거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독주 구도에 균열이 생길지도 관심사다.
투표율도 초대 통합특별시 출범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자료사진
[각 후보 선대위 제공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초대 시장·통합의회·광산을 보궐…통합시 초기 권력구도 결정
가장 큰 관심은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와 통합특별시의회 구성이다.
초대 시장은 통합특별시 출범 직후 조직 개편, 예산 배분, 조례 정비,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 등 새 광역자치단체의 초기 행정 체계를 설계하게 된다.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행정 단위로 묶는 첫 시장인 만큼 주청사와 행정 기능 분산, 산업·교통·복지 정책 통합, 정부 지원금 활용 방향 등 민감한 현안도 초대 시장의 리더십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인공지능(AI)·에너지·반도체 등 미래산업 구상과 시민주권 행정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민주당 일당 독점 견제와 실용 행정을 강조했다.
진보당 이종욱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 무소속 김광만 후보도 통합 과정의 문제점, 지역 균형발전, 노동·민생, 민주당 독점 견제 등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초대 통합의회 의석 구도도 통합시 출범 초기 권력 지형을 가를 변수다.
통합의회는 출범 직후 조직·정원·예산·조례 등 기본 제도를 정비하고 초대 시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주당이 기존 우위를 유지할지, 혁신당·진보당 등 진보성향 야권이 의미 있는 견제 세력을 형성할지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주·전남에서 의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광주지역 광역의원 선거구에 중대선거구제가 시범 도입되고 비례대표가 확대된 만큼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의 의회 진입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점쳐진다.
6명 후보가 나선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향후 전남광주 정치 지형을 가늠하는 선거다.
민주당 후보가 안정적으로 지역구를 승계하면 통합시장 선거와 맞물려 민주당 중심의 지역 권력 재편이 공고해질 수 있다.
반대로 야권 후보가 의미 있는 득표를 할 경우 민주당 전략공천과 지역 독점 구도에 대한 견제 심리가 확인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자료사진.
[각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기초단체 격전지, 민주당 아성에 도전…투표율도 관심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는 광역단체장·지방의원 선거보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치열한 격전 구도가 형성돼 민주당 독점 구도가 유지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광주에서는 동구청장 선거가 민주당과 혁신당 후보 간 경쟁 구도로 치러지며 야권 후보의 확장성을 가늠할 상징적 승부처로 꼽힌다.
전남에서는 순천시, 여수시, 광양시, 담양군, 강진군, 곡성군, 진도군, 함평군 등 8곳이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무소속 후보 간 접전지로 분류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정당 지지세뿐 아니라 공천 갈등, 현직 단체장 평가, 지역 개발 현안, 후보 개인 경쟁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혁신당은 민주당 공천 탈락자와 개혁 성향 후보들을 앞세워 대안 세력론을 부각했고, 민주당은 혁신당 후보들의 '민주당 마케팅'을 비판하며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무소속 후보들도 일부 지역에서 현직 프리미엄과 인물론, 공천 후유증을 기반으로 민주당 후보와 맞서고 있다.
혁신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자를 내거나 박빙 승부를 벌일 경우 민주당 지역 독점 구도가 흔들리는 동시에 지역 정치 구도상 비민주당 세력의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도 정치적 함의를 갖는다.
초대 통합특별시를 구성하는 첫 선거라는 상징성, 기초단체장 격전지 증가, 광산을 보궐선거 동시 실시 등은 투표 참여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민주당 우세 구도, 무투표 당선 지역 증가, 지방선거 피로감은 투표율을 낮출 수 있는 변수다.
선거 결과와 투표율에 따라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행정 동력, 통합의회 견제 구도, 광산을 보궐선거 이후 광주 정치 지형, 민주당 독점 구도에 대한 민심, 야권과 무소속의 확장성이 함께 드러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6·3 지방선거는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기 권력 구조를 정하는 동시에 민주당 중심의 지역 정치 구도에 대한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라며 "야권·무소속 후보들의 약진 여부와 투표율은 통합특별시에 대한 기대감과 민주당 독주 구도에 대한 피로감을 함께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광주 서구 평화공원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 참여 캠페인하고 있다. 2026.6.1 iso64@yna.co.kr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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