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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강석주, 식사비 대납·사생활 의혹 놓고 '진흙탕' 선거

[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6·3 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 여야 후보들이 상대를 향한 과도한 비난과 고발로 선거가 혼탁 양상을 보인다.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는 1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 첫날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머물다 간 자리에서 강 후보 측근인 전직 도의원 A씨가 유권자 식사비를 대납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네거티브로 선거판을 흐리던 강 후보의 가면이 벗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후보는 불법 금권선거 의혹의 전말과 본인의 연관 여부를 시민 앞에 명백히 밝히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경찰과 선관위는 이번 식사비 대납 사건 배후와 자금 출처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측은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회견을 열고 "가족 스캔들을 덮기 위한 천 후보의 사기극"이라고 맞받았다.
강 후보 측은 "천 후보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불법 돈봉투 현행범 체포'라는 보도자료를 내 초대형 가짜뉴스로 날조했고, 지역 언론에 보도된 천 후보 아들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강 후보 캠프가 배후에서 조종한 정치 공작'이라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금권선거 의혹을 허위 사실로 규정한 강 후보 측은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며 "천 후보는 통영시민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한 뒤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리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시께 통영 무전동 한 식당에서 전 도의원 A씨가 선거구민에게 식비를 대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통영시장 선거에 나서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천 후보 측은 A씨 관련 이번 사건을 강 후보 측의 '금권선거'로 의심한다.
또 최근 한 지역 언론은 천 후보 아들에 대한 사생활 의혹을 보도했고, 천 후보 측은 '민주당 측 인사의 저질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생활 의혹을 지역 언론에 제보한 B씨를 공갈 협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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