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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력 재편 넘어 차기 당권 지형까지…포스트 6·3 정국은

입력 2026-06-01 13: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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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운명, 선거 결과에 연동…與 전대 향방·국힘 장동혁 거취 주목


한동훈·조국 생환 여부에 관심…지선 후 원내 구도에도 영향




여야 대표들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2026.5.1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박수윤 기자 = 이틀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결과는 향후 정국의 방향을 좌우할 대형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지방 정부의 권력 구도 재편을 넘어서 출범 1년을 맞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22대 후반기 국회의 여야 관계 등이 이번 선거와 연동돼 있다.


나아가 이번 선거의 성적표는 각 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고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연임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당내 '비토론' 극복이란 과제를 안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모두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발언하는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천안=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충남 천안시 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 nowwego@yna.co.kr


◇ 與, 전대 모드로…선거 성적표 따라 계파 역학구도 '요동' 전망


이번 지선은 민주당 전당대회(당 대표·최고위원 선거)를 약 3달 앞두고 치러진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는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의 역학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점에서 당내 시선은 전북지사 선거와 경기 평택을 및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에 쏠려 있다.


전북의 경우 친청 이원택 후보와 '정청래 지도부'에 제명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가 맞붙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정 대표에 대한 신임 투표 성격을 지니게 됐다는 평가다. 더욱이 김 후보는 자신이 친명(친이재명) 인사라고 주장하는 전략으로 '반청'(반정청래) 선거 프레임 형성을 시도하기도 했다.


평택을과 북갑의 경우,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등 여야 '잠룡'이 참전했단 점에서 이들의 원내 진입을 허용할 경우 비당권파는 이를 정 대표를 향한 공세 포인트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서울과 부산 등의 승부가 중요하단 평가다.


정 대표가 이들 지역을 포함해 13곳 안팎의 승리를 견인할 경우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단위 선거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단 관측이 있다.


하지만 6곳 안팎에서 패배할 경우 비당권파의 책임 추궁 목소리가 크게 증폭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일각에선 승리 기준을 자체를 두고 친청계와 비당권파가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1일 통화에서 "정 대표로선 전북과 평택을이 꼭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격전지 중에선 서울과 부산 등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가 차기 당권 구도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송 전 대표는 지난 달 30일 김관영 후보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친청계와 벌써 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투표 독려하는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3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31 eastsea@yna.co.kr


◇ 국힘, 대혼돈 예고…한동훈 생환 시 '복당' 최대쟁점 될 듯


지선 이후 국민의힘은 지도부 거취를 놓고 대혼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장동혁 대표는 반복되는 '윤 어게인' 논란과 미국 방문 역풍 등으로 한때 '2선 후퇴' 압박을 받다가 최근 '텃밭' 영남권 분위기가 살아나며 거취 문제가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하지만 만약 지선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다면 잠복했던 '비토론'이 다시 비등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성적표상으론 패배하더라도 일부 지역에서 선전할 경우 당내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경북, 대구, 울산, 경남 등 보수 텃밭에 더해 충남 등에서 추가 승점을 올리는 경우다.


일각에선 장 대표가 이를 보수 민심의 재신임으로 받아들여 체제 존속을 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작년 8월 26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장 대표 임기는 2년이어서 아직 1년 이상 잔여 임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체제를 유지하려는 당권파와 현상 변경을 추구하는 비당권파 간 갈등이 극에 달하며 치열한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 문제도 코앞에 닥쳤다.


오는 15일까지가 임기인 송언석 현 원내대표는 지난달 23일 TV조선에 출연해 "저는 선거가 끝나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 거취를 조기 결단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이 선전을 펼칠 경우 구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점식 의원에게 힘이 실리겠지만, 민주당이 압승할 경우 개혁 성향의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의 생환 가능성도 주목할 부분이다.


장 대표 체제에서 제명된 그는 여러 차례 "반드시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영남지역 한 의원은 통화에서 "한 후보가 당선되면 복당은 시간 문제"라며 "여론의 압박이 상당히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회 본회의 모습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7일 국회에서 열린 5월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생명안전기본법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6.5.7 eastsea@yna.co.kr


◇후반기 국회도 여야 무한대치할까…與 '입법 속도전'에 일단 무게


이번 선거 결과는 2년 남은 22대 국회의 향배와도 직결돼있다.


일단 민주당이 승리하면 당정은 국민의 신임을 확보했다고 보고 국정 과제 이행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런 기조는 선거 직후 진행될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국민의힘과 최대한 협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맡을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이번 선거로 유권자의 '견제 심리'가 확인될 경우, 민주당이 일부 완급 조절에 나설 여지도 있다.


다만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일부 의석을 잃더라도 여전히 넉넉한 과반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당장은 '입법 드라이브'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일단 힘이 실려 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후보와 조국 후보의 생환 여부는 원내 정국에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 후보가 원내 진입에 성공, '보수 재건'의 구심점을 자임할 경우 민주당의 입법 전략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 후보 역시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혁신당의 원내 전략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민주당을 상대로 가진 레버리지(지렛대)를 십분 활용하려 할 수 있다.


반면 한·조 후보가 고배를 들 경우, 민주당이 압도적인 주도권을 쥔 입법 정국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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