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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하늘색셔츠, 추경호 빨간점퍼…옷차림에 담긴 선거 전략

입력 2026-05-31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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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정당보다 인물' 강조, 추경호 '보수 정당 후보' 과시


선거판의 숨은 카드?…대구시장 선거 후보들, 복장 정치학 주목




주말 서문시장서 표심잡기 나선 민주당 김부겸·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촬영 김현태]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하늘색 셔츠 vs 빨간색 점퍼.


초박빙 양상의 대구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들이 옷차림까지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막판 "한 표라도 더" 표심 구애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하늘색 셔츠를 앞세워 정당보다 인물을 강조하는 전략을 펴는 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빨간 점퍼와 넥타이로 보수층 결집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3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각각 '하늘색 셔츠'와 '빨간색 점퍼'를 주로 입고 있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경우 다양한 복장을 착용하고 있지만 가장 자주 입는 옷은 하늘색 셔츠에 남색 정장이다. 그는 특히 동성로와 서문시장 방문 등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일정에는 하늘색 셔츠를 입은 차림새로 나타났다.


김 후보의 배우자 이유미 씨는 남편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하늘색 셔츠만 5∼6벌씩 준비해뒀다고 한다.




서문시장서 지지 호소하는 김부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30 mtkht@yna.co.kr


김 후보는 지역민과의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상황에 맞는 복장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라이온즈 파란색 원정 유니폼을, 대구FC 홈경기가 열린 대구iM뱅크파크 앞 유세에서는 하늘색 홈 유니폼을 착용했다.


민주당 후보임을 나타내는 파란색 점퍼는 당의 공식 행사나 공약 발표회 등에서만 입어왔다.


추 후보는 당내 시장 후보 경선 때부터 대부분 일정에서 '보수 정당' 후보임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어왔다.


그의 빨간색 점퍼에는 '숫자 2'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서남시장서 지지 호소하는 추경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대구 서남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30 mtkht@yna.co.kr


추 후보는 거리 유세나 전통시장 방문 등에서 빨간색 점퍼를 착용한 대구지역 국민의힘 출마자들과 함께 세를 과시하곤 한다.


이러한 복장 전략이 보수 지지층이 두꺼운 대구에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 후보 또한 선거 초반부터 '보수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 견제론을 강조하고 있어 이러한 의도를 강화하기 위해 빨간색 점퍼를 주로 입는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영남권 5개 시도지사 후보 긴급 기자회견 등 정장 차림이 필요한 일정에서도 붉은색 넥타이를 빼놓지 않고 착용하며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박빙 승부가 펼쳐지다 보니 후보마다 자신이 강조할 수 있는 점을 최대한 내세우기 위해 복장까지도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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