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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사전투표율 34.14%…통합선거에 기초 격전지 열기 겹쳐

입력 2026-05-31 09: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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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38.95% 전국 1위·광주 27.83% 3위…군 단위 투표율 고공행진




북적거리는 사전투표소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차인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우산동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6.5.30 in@yna.co.kr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제9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광주·전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통합특별시의회를 뽑는 첫 선거라는 상징성이 투표 참여를 끌어올린 가운데, 전남에서는 군 단위 기초단체장 격전 구도가 사전투표율 상승에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남광주 유권자 274만7천725명 중 93만7천98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34.14%로,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 23.51%보다 10.63%포인트 높았다.


전남은 38.9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에 올랐고, 광주는 27.83%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광주의 사전투표율은 2022년 지방선거 17.28%보다 10.55%포인트, 2018년 지방선거 23.65%보다 4.18%포인트 높아 상승 폭이 컸다.


광주에서는 동구가 32.19%로 가장 높았고 남구 29.70%, 북구 28.68%, 서구 27.82%, 광산구 24.64% 순이었다.


동구는 원도심 특성상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 간 기초단체장 선거 경쟁이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산구는 광산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짐에도, 구청장이 무투표 당선된 서구·남구보다도 투표율이 낮았다.


보궐선거가 광산구 전체가 아닌 광산을 선거구에 한정된 데다, 젊은 층과 신규 주거지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이 사전투표율 상승을 제약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전남에서는 농촌 지역의 높은 사전투표 성향에 기초단체장 선거 경쟁 구도가 더해진 양상이 뚜렷했다.


신안군이 61.31%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진도군 55.03%, 함평군 54.21%, 강진군 52.16%, 담양군 51.89%, 장흥군 50.71%, 구례군 50.44%, 곡성군 50.34% 등 8개 군이 50%를 넘겼다.


이들 지역 상당수는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무소속 후보 등이 맞붙은 기초단체장 격전지로 꼽힌다.


강진·함평·진도·신안 등도 지역 기반이 강한 후보 간 대결, 무소속 도전, 현직 평가, 공천 갈등 여진 등이 맞물리며 유권자 동원력이 높아진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차인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우산동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2026.5.30 in@yna.co.kr


담양·곡성 등도 민주당·조국혁신당·무소속 후보 간 3자 경쟁 구도가 형성돼 경쟁에 불이 붙은 지역이다.


반면 목포 33.55%, 여수 29.65%, 순천 33.05%, 광양 33.05% 등 시 단위 도시권은 전남 평균을 밑돌아, 전남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통합특별시장 선거 흥행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움을 시사했다.


초대 통합특별시장 선거가 전체적인 관심을 형성했다면, 실제 투표율을 강하게 밀어 올린 동력은 군 단위 기초단체장 격전과 지방의원 선거 경쟁이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이번 사전투표율은 '통합선거 효과'와 '기초선거 격전지 효과'가 결합한 결과로 요약된다.


광주는 과거 지방선거보다 투표율이 올랐지만, 민주당 우세 구도, 일부 무투표 당선, 중대선거구제 효과의 제한성 등이 상승 폭을 제약했다.


반면 전남은 통합 이후 권역별 균형발전과 행정 기능 배분에 관한 관심에 군 단위 기초선거 경쟁 구도가 맞물리며 전국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투표율 상승이 최종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본투표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다만 본투표에서도 전남 농촌 지역과 광주 원도심·격전지의 참여가 이어진다면 이번 선거는 통합특별시 출범 효과가 지방선거 저관심 기조를 일정 부분 깬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80명이 무투표 당선되고 민주당 강세 기조가 유지되면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사전투표율은 지난 지방선거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격전 구도가 형성된 만큼 본투표에서도 높은 투표 참여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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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1 11: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