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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나들이·아침운동 앞서 "한표 행사"…경기남부 투표소 '북적'

입력 2026-05-30 14: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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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사전투표율 오후 2시 현재 16.3%…주말 여행객·가족 단위 유권자 눈길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권준우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경기 남부지역 사전투표소마다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중한 한 표'

[촬영 정종호]


휴일을 맞아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를 떠나기 전 투표소를 찾거나, 아침 운동을 겸해 투표를 마치는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7시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형형색색의 운동복 차림을 한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인근 광교호수공원으로 아침 러닝을 가기 전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이었다.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주말 아침 러닝 크루원들과 호수공원을 뛰기로 했는데, 모이기 전에 다 같이 투표부터 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미리 투표를 마치니 마음 편하게 주말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휴일 아침을 맞아 가벼운 나들이옷 차림으로 집 근처 투표소를 찾은 가족 단위 유권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온 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네 살 아들과 두 살 딸을 데리고 투표소를 찾은 30대 이모 씨는 "아이들과 근처로 나들이를 가기 전 얼른 투표권을 행사하려고 들렀다"며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 줄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투표 진행중인 망포2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촬영 권준우]


작은 여행용 가방을 끌고 투표소를 찾은 20대 유권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친구들과 1박 2일 여행을 간다는 박모(27) 씨는 "본투표 날에는 각자 일정이 바쁠 것 같아 여행 출발 전 동선에 있는 투표소에 다 같이 들렀다"며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일행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오전 10시께 화성시 동탄구 동탄6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도 가족 단위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말인 관계로 관외 투표소에는 선거인이 거의 없어 한산한 반면, 관내 투표소는 줄이 생길 정도로 붐볐다.


사전투표소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부터, 자전거를 끌고 온 중년의 부부까지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한 유권자들이 많았다.


사전투표소까지 선거 공보물을 들고 와 고민하는 유권자도 보였고, 휴대전화 촬영을 하다가 제지당하는 유권자도 눈에 띄었다.


투표를 마친 이모(36)씨는 "가족들이 모두 집에 있는 주말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나와 투표했다"며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뛸 후보가 누구일지 고민을 하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발길 이어지는 동탄6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촬영 강영훈]


투표 열기는 점심시간에도 이어졌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70대 최모 씨는 "젊은 사람들이 살기 팍팍하다고 하는데, 물가를 잘 잡고 서민들을 굽어살필 수 있는 사람에게 표를 줬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기도의 누적 사전투표율은 16.3%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인 18.61%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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