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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태화강 산책 전 한 표"…주말 울산 투표소 활기

입력 2026-05-30 1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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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지역 경제 살리고, 청렴한 울산 만들어주길" 한목소리




사전투표 이틀째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울산 중구건강지원센터에 마련된 다운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2026.5.30 jjang23@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이자 토요일인 30일 울산지역 사전투표소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 인근에 있는 중구건강지원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등산화와 운동복 차림의 유권자들이 많았다.


이 투표소는 문을 열기 전부터 20∼30명의 유권자가 줄을 서서 투표 시작을 기다릴 만큼 열기가 높았다.


바람막이 차림으로 남편과 함께 온 다운동 주민 김보민(56)씨는 "남편이 쉬는 날이기도 하고, 본투표 날에는 집에서 푹 쉬고 싶어서 미리 나왔다"며 "태화강변에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요즘 물가도 높고 소비심리도 위축돼 경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게 체감된다"며 "누가 당선되든 서민들이 살기 좋게 지역경제를 최우선으로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대부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남구에서 남편과 함께 자영업을 하는 박정은(49)씨는 "요즘 장사가 너무 안돼서 먹고살기가 힘들다"며 "당선인이 경제 하나만큼은 확실히 잘 돌아가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사전투표소 찾은 유권자들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울산 울주군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범서읍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본인 확인 후 투표 용지를 수령하고 있다. 2026.5.30 jjang23@yna.co.kr


울주군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범서읍 사전투표소는 울주군국민체육센터에 꾸려졌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가족,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기 엄마, 운동복 차림의 커플 등 각양각색의 유권자들이 저마다의 바람을 품고 투표소로 향했다.


투표를 마친 이들은 손등에 찍은 기표 도장을 투표소 입구 안내판 옆에 대고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투표소 진입 도로에는 출마자 캠프 선거운동원들이 손을 흔들고 춤을 추며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어머니 손을 잡고 온 대학생은 생애 첫 지방선거 투표에 설레는 표정이었다.


부산에서 대학에 다닌다는 정지은(20)씨는 "주소지가 울산이기도 하고 평일에는 투표가 어려울 것 같아, 엄마랑 같이 투표하려고 주말을 맞아서 왔다"며 "투표를 마치고 나서는 엄마랑 외식하고 집에서 쉴 예정"이라고 웃어 보였다.


일정이나 근무 때문에 미리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투표하는 손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울산 울주군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범서읍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6.5.30 jjang23@yna.co.kr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교대근무자 설진복(62)씨는 "본투표일과 어제는 근무 때문에 시간이 안 됐는데, 오늘은 야간 출근이라 짬을 내서 왔다"고 말했다.


설씨는 "그동안은 대세에 따르거나 당을 보고 투표해왔는데, 이번에는 사람을 보고 찍으려고 처음으로 선거공보물을 꼼꼼히 읽어봤다"며 "시장과 군수, 시·군의원 모두 당을 통일하지 않고 일 잘할 것 같은 후보로 골라 찍었다. 당선인들이 뚝심 있게 일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범서읍 주민 권미정(55)씨는 "본투표날에는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서 미리 왔다"며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한 울산시를 만들어주고, 거둬들이는 세금은 오직 시민을 위해 알뜰히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울산지역에서는 전체 선거인 93만6천171명 중 13만5천297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14.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 방문 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울산에는 총 55곳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 1390)로 확인할 수 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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