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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 막판까지 전재수·박형준 네거티브 공방

입력 2026-05-30 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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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화랑 의혹에 경찰 고발, 비서관 갑질 의혹 등 난타전


지역 발전 정책 공약 두고 합리적 토론 검증 못 해




출정식 나선 부산시장 후보들

21일 부산 부전역에서 출정식 하는 전재수 후보(왼쪽)와 부산역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 합동 출정식에 참석한 박형준 후보 [촬영 손형주]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부산시장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두 후보의 공방이 경찰 고발로 비화한 가운데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경쟁은 설 자리를 잃는 양상이다.


박형준 후보 캠프는 선거를 닷새 앞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재수 후보의 전직 비서관이 제기한 갑질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전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전 후보의 전직 비서관은 의원실 재직 시절 장례식장 조기 설치 업무를 반복적으로 지시받았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고, 전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박 후보 캠프는 해당 기간 전 후보의 정치자금 지출 내역에서 축기·조기 배달비가 한 건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운반·설치·회수 업무를 누가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전 후보의 갑질 의혹 외에도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여론조사 개입·조작 의혹 등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지난 24일엔 별도의 기자회견까지 열어 전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전 후보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은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된 사안이며 여론조사 개입·조작 의혹도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전 후보 캠프도 네거티브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 후보 캠프는 지난 26일 논평을 내고 박 후보 가족이 운영하는 조현화랑 관련 의혹을 또 제기했다. 전 후보 캠프는 "박형준 후보 가족이 엘시티 두 채를 보유한 것도 모자라 조현화랑 명의로 추가로 한 채를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박 후보 가족을 겨냥했다.


전 후보가 토론회에서도 조현화랑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박 후보 캠프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 캠프는 박 후보 측이 해명 대신 '입틀막', '고발 정치'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박 후보가 부산시장 재임 기간 분산에너지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치적으로 내세운 데 대해서도 전 후보 캠프는 이재명 정부가 한 것이라며 반박했고, 전 후보가 의원 재직 시절 구포 개 시장 폐쇄를 내세운 데 대해 박 후보 캠프는 "당시 시장, 북구청장, 지역 구의원들의 협력 결과에 숟가락을 얹은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전 후보와 박 후보 캠프는 부산 발전을 위한 공약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네거티브 공방에 가려 합리적인 토론으로 검증받지 못하는 양상이다.


'해양수도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건 전 후보 캠프는 최근 '해양수도 완성을 위한 7대 분야 17개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4대 공약을 내놨다.


'청년 자산 형성 프로젝트'를 1호 공약으로 내놓은 박 후보 캠프는 최근에는 어르신 대중교통 3종 무료화와 0∼2세 전면 무상보육 공약을 발표하며 '전 세대가 체감하는 공약 실현'을 약속했다.




파이팅하는 전재수·박형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관훈클럽·부산일보 주최 관훈토론회에서 파이팅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6 handbrother@yna.co.kr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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