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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고 사흘 만에 다시 선거운동…강북 돌며 대학가서 2030 공략
鄭에 추가 토론 압박…"어제 토론서 강북 발전 질문에 동문서답해"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6.5.2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소문로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중단했던 선거 유세를 재개하고 강북 지역과 대학가 공략에 들어갔다.
나아가 이재명 대통령이 서소문 사고 등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경찰이 이날 서울시 등을 압수수색하자 '관권선거 시도',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맹공을 펼쳤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용산구에서 사전 투표를 한 뒤 오후에는 열세 지역인 도봉구와 강북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유세 연설에 나선 오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강북 발전에 진심이 없다"며 "강북은 자기 표밭이라고 생각하는지 강남을 열심히 간다"고 비판했다.
또 "어제 토론에서 정 후보는 강북 발전을 물으니 제대로 답변도 못하고 동문서답을 하더라"며 "제가 도봉구·강북구 발전을 위해 북한산 자락 고도 제한 풀었던 것 기억하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후 서대문구 연세대와 동대문구 경희대 인근 대학가 밀집 지역에서는 청년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상대적으로 보수 지지층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투표 참여율은 떨어지는 2030 세대를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6.5.29 hwayoung7@yna.co.kr
축제 기간인 연세대를 찾은 오 후보는 몰려든 학생들과 사진을 촬영하며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다만 일부 학생들은 '내란정당 해산'이라는 피켓을 들고 "철근 누락 사태를 해명하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신촌역 인근에서 유세차에 오른 오 후보는 민생경제에 초점을 맞춰 고환율·고금리·고물가 현상을 지적했다.
오 후보는 "주식 가격만 오른 게 아니라 부동산 가격은 더 많이 뛰고 있다"며 "주식이 7천, 8천포인트를 찍고 즐거운 비명을 지를 때 여러분 주머니에 돈이 들어왔나.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는 분들에겐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서소문로 사고와 관련한 경찰의 서울시 압수수색을 두고도 '관권선거 시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선거 종료 닷새 전 해야 하는 일인가. 제가 민주당 소속 후보라도 압수수색을 했겠냐"며 "정 후보는 대통령과 수사기관의 선거 지원 위에 올라타 선거 운동을 하지 말고 당당하게 정책을 갖고 저와 경쟁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에 앞서 오전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통령의 오세훈 죽이기",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박수민·고동진·최수진 의원도 30일 서울경찰청을 항의방문키로 했다.
오 후보와 국민의힘은 정 후보에 추가 토론 개최도 압박했다.
오 후보는 전날 처음이자 마지막인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열린 것에 대해 "정 후보의 토론 회피로 오로지 한 번 열렸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토론을 회피한다는 것은 진실을 숨기든지, 실력을 숨기든지 무엇인가 피하고 싶은 게 있다는 징표"라고 말했다.
정점식 공동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6월 1일 또는 2일 오 후보와 '일대일 생중계 TV 토론'을 펼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압박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의 선택은 언제나 대한민국 전체의 흐름을 결정해왔다. 단순히 한 사람의 당락을 넘어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오 시장 지지를 당부한 뒤 "당연히 여러 번의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송현옥 여사가 투표하고 있다. 2026.5.29 [공동취재] saba@yna.co.kr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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