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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포항서 1주기 추모식 엄수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포항공항 인근 야산에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초계기가 추락했다. 해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P-3C 해상초계기로 추락 당시 기내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2025.5.29 sds123@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조종사와 승무원 4명이 순직한 해상초계기 P-3CK 추락사고 1주기에 정부가 순직자들에게 보국훈장을 서훈했다.
해군은 29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금익관(체육관)에서 '해상초계기 순직자 1주기 추모식'을 엄수하고 순직자 고(故) 박진우 중령·이태훈 소령·윤동규 상사·강신원 상사에게 서훈되는 훈장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곽광섭 해군작전사령관 직무대리가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4명의 해군이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보여준 사명감과 헌신은 국군장병과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다"며 순직자들을 기렸다.
해군이 운용하는 P-3CK 초계기 1대는 지난해 5월 29일 포항경주공항(해군 포항비행장)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던 중 양력을 잃고 급하강하는 실속 상태에 빠지며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부조종사인 장교 2명과 전술 승무원인 부사관 2명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순직했다.
해군은 이후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약 6개월간 조사를 벌였지만, 사고 원인을 직접적으로 규명하지는 못했다.
사고 초계기는 비행기록장치가 없는 기종이고, 사고 직후 수거한 음성녹음장치도 훼손이 심해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직접적 원인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
다만 해군이 비행교범에 있는 실속 및 조종불능 회복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사고 당시 조종사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조사위는 추정했다.
해군은 사고 이후 비행 안전체계와 비행교범 등 항공 작전 전반을 재검토했다며 "승무원들의 실속 회복능력과 조종불능 회복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P-3 정조종사 필수훈련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비행훈련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행기록장치는 지난해 장착을 마쳤고, 실속 방지 경고등을 내달 중 설치 완료하며 하반기에는 경고음 장치 장착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조종사가 눈으로 즉시 보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던 받음각(날개가 바람을 받는 각도) 계기판도 내달 중 위치 변경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해군은 P-3C 기종에 대해서는 추락사고 이후 중단됐던 비행훈련을 재개했지만, 사고기와 동일한 P-3CK는 기체상태 평가·점검이 이어지면서 아직 운항 중단 상태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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