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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시정 최우선 가치로 뒀지만…이번 일로 부족 절감"
일정 재개 수순 들어가며 "정권 폭주에 엄중한 경고장 보내야" 호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 선거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5.2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에 대해 사실상 사과하면서 유세 중단 이틀 만에 선거 일정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
그는 그동안 시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으나 부족했다며 자세를 낮추는 동시에 서울에서까지 합리적인 보수가 밀리면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인 정권 견제가 어려워진다고 읍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소문 사고에 대해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고 먹먹하다"며 "서울 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동안 진심으로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언제나 안전에 뒀다"며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아직도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다음 날 바로 현장으로 돌아가 즉시 해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의 안전 정책을 어떻게 짤 것이냐는 질문에는 안전 담당 공무원에게 승진 인센티브 제공하고 서울 전역 공공 공사장에 폐쇄회로(CC)TV 를 100% 설치하는 것 등을 법제화하겠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이번에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번 선거는 서울이 정체와 퇴보의 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멈춤 없이 글로벌 톱3의 도시로 올라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갈림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돌아보면 실망을 끼쳐드린 적도 있고 못난 구석도 참 많은 사람"이라면서도 "한 번 더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서울, 전진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또 "오직 저 오세훈만이 부동산 지옥을 바로잡고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지킬 수 있다"면서 "오직 시민을 위한 투명 행정도 오세훈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서울에서 오세훈마저 무너지면 시민을 대신해 바른말을 할 야당의 존재 자체가 완전히 삭제되는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정권의 폭주에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야만 일방통행식의 비정상 정치도 비로소 멈추고 이 정권이 겸손한 태도로 국정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는 "토론을 회피하고 검증을 피해 다니는 무책임한 후보",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후보"라며 비판했다.
이밖에 그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지적에는 "남은 기간에도 뒤처진 도전자의 입장이라는 마음을 갖고 끝까지 처절하게 뛸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확신은 조금도 흔들림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유세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서소문 사고 희생자들의) 발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운동 재개를 말하는 건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말을 아낀 뒤 "오늘 밤 TV토론이 끝난 뒤 내일 오전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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