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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맞서 민주주의 수호"…중립 문제엔 "민심방향 해법찾기가 의장 역할"
지방선거 지원 여부에 "복당 후 당원으로서 필요한 역할 해야 할 것"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상반기 국회 종료를 앞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오규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28일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면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퇴임 후 역할론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 의장은 본인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이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을지로위원회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약자를 보호하는 일을 (22대 국회) 후반기에 꼭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기에 못 했던 개헌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진척을 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후반기 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개헌이 성사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다"며 "여야 갈등과 정쟁의 수준이 너무 격해지고 있어서 걱정이다. 39년 만의 개헌 기회를 문 앞에서 놓친 것도 그 여파"라고 설명했다.
우 의장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정당들은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계엄에 관한 국회 통제권 강화 등이 핵심인 '단계적 개헌안' 처리를 추진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무산됐다.
우 의장은 임기 중 성과에 대해선 "역점 과제를 94.9% 달성했다"며 "12·3 비상계엄에 맞서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상계엄이 국제사회에 준 충격을 완화하고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의회 외교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의장의 중립 문제에 대해선 "중립을 여야 양편의 가운데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국회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여야 갈등이 점점 더 일상화하는 상황에서 쉬운 길로만 가면 아무런 진척이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가 가장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민심의 방향으로 해법을 찾는 것이 지금과 같은 정치 구조에서의 국회의장 역할"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으로 복당 후 6·3 지방선거 지원 여부와 관련한 물음엔 "복당을 할 텐데 당원으로서의 필요한 역할은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상반기 국회 종료를 앞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 scoop@yna.co.kr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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