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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평택을, 현실적으로 어렵다"…보수發 막판 변화 주목
박민식·한동훈, '난타전' 계속…울산은 보수 진영 단일화 관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개시를 하루 앞둔 28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2026.5.28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권희원 박재하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8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오고 있으나 박빙 접전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는 치킨 게임이 계속되고 있다.
선거전 초반에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주목받았던 평택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 사실상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으나 보수 진영에서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성사될 경우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태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수 진영의 두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는 부산 북갑은 사실상 단일화는 무산된 상태다.
울산시장의 경우 민주당과 진보당이 단일화에 다시 합의하면서 보수 후보 간의 단일화가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온 상태라 단일화 효과는 사실상 소멸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정치권에선 나온다.
본투표 용지가 인쇄된 상태에서 후보직 사퇴에 따른 효과가 제한적인 데다 단일화가 지지층의 산술적 결합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연합뉴스) 경기 평택을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열린 박재홍의 한판승부 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2026.5.27 [노컷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jaeck9@yna.co.kr
◇ 정청래 "현실적으로 어렵다"…유의동·황교안 단일화 '급물살 여부'가 막판 변수
민주·진보 진영 후보 3명, 보수 진영 후보 2명이 뛰고 있는 평택을의 경우 민주·진보 진영간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끝난 상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단일화 문제에 대해 " 현실적으로 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전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간 회동을 거론하며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볼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차명 대부업' 의혹으로 촉발된 공방전으로 민주당과 혁신당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점도 두 당의 연대를 더욱 어렵게 만든 상태다.
선거 초반에 단일화를 촉구했던 진보당 역시 두 당의 갈등 국면 속에서 어느 한쪽과의 단일화에는 실익이 없다고 보고 관련 논의에 거리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의 단일화가 전격 타결될 경우 민주·진보 진영의 분위기도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유 후보가 최근 황 후보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 후보 간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다만 황 후보가 이른바 부정선거론 투쟁 등을 단일화 전제로 내걸고 있어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단일화가 어려운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후보 [촬영 강선배 손형주]
◇ 박민식·한동훈 단일화 '난망'…울산시장 선거 보수 단일화도 주목
민주당 하정우·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 중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선의 경우는 단일화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단일화 당사자인 박·한 후보는 상대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연대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는 데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의 지지율이 호조세를 보이는 점에서다.
이날 발표된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후보의 지지율은 40.2%로, 하 후보(33.8%)와 박 후보(17.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에는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 간 단일화가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단일화가 결국 성사된 만큼 보수 야권도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단 목소리가 지지층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김 후보는 박 후보에게 연일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호소하고 있으나 박 후보는 강경하게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배제)된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국민의힘 내에선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직접 울산에서 박 후보를 만나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치권은 이날을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한'으로 평가한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사퇴할 경우, 사전투표 용지의 후보자 기표란에 '사퇴'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그 뒤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엔 본투표일 투표소에 사퇴 안내문만 게시된다. 이 때, 사퇴한 후보에게 기표하면 무효표가 된다.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 입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수성못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촬영 황광모 이동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동아일보의 의뢰로 지난 24∼26일 부산 북갑에 거주하는 성인 504명을 대상,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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