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요란한 선거운동 올스톱…'안전' 부각하며 신중한 행보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을 살펴본 뒤 이동하고 있다. 2026.5.2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0주기인 28일 구의역에 이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았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도 선거 유세를 중단한 채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에 놓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10년 전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김 군이 숨진 지하철 2호선 구의역 플랫폼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그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구의역 산재 사망 참사 추모문화제'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공세를 펴자 "10주기 당일 찾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를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이어 오전 9시께 서소문 고가 차도에서 김성보 서울시 권한대행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현장을 점검했다.
캠프 측은 "오 후보는 철도 위 낙하물로 인한 시민 교통 불편이 가중되는 점을 감안해 신속하게 개통하되, 철거 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서소문 사고 발생 첫날부터 사흘째 선거 유세를 중단한 채 비공개로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조문하고 사고 현장을 찾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맹추격하다 돌발 변수로 브레이크가 걸린 가운데 사고 여파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세훈 캠프가 이날 공지한 공개 일정은 오후 11시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단 1건이다.
캠프 측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여당 후보를 비판하는 논평조차 삼가며 불필요한 공세를 자제한 가운데 TV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아직 발인식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이지 않느냐. 그게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5.28 yatoya@yna.co.kr
다만 TV 토론을 통해 반전 모멘텀을 잡아야 한다는 절박감도 엿보인다.
오 후보는 그동안 정 후보에게 "정청래 대표가 사회를 맡고 김어준 프로그램에서 해도 좋다"며 여러 차례 토론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본선거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릴 이번 토론이 판세를 뒤집을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론에서는 안전 문제를 비롯해 전세·월세·매매가 '트리플 강세'를 보이는 서울 부동산 이슈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은 통상 여권에 쉽지 않은 주제로 여겨지지만 오 후보에게도 현직 시장으로서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
캠프 관계자는 "오 후보의 정책과 민생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할 것"이라며 "양측이 가진 비전과 실력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서 보여드리는 게 첫 번째"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의 유세 재개 여부는 TV 토론을 마친 뒤 정해질 전망이다.
다만 서울시당은 서소문 사고 당일 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들에게 유세를 중단하도록 안내했다가 이날 오전부터 정상으로 진행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율동과 로고송을 빼고 유세차 마이크 연설도 차분하게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당 차원에서는 오 후보를 향한 여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앙당 선대위 최보윤 공보단장은 이날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서울의 안전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열자 "재난마저 정략적 이익으로 치환하려는 추악한 야욕"이라며 "며칠 전 여론의 공분을 샀던 정 후보 지지자 단톡방의 '추악한 모의'와 본질적으로 정확히 일치한다"고 규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5.28 yatoya@yna.co.kr
clap@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