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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올해부터 공동주최…"주도적 외교 메시지 낼 플랫폼 필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김지헌 기자 =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국제 명망가들이 다음 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서 위기에 처한 유엔을 되살릴 각자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제주도에 집결할 예정이다. 제주포럼에서 본인이 앞으로 국제사회와 유엔을 어떻게 이끌고자 하는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유엔 사무총장 후보는 미첼 바첼레트(74) 칠레 전 대통령, 라파엘 그로시(65)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판(70) 코스타리카 전 부통령, 마키 살(64) 세네갈 전 대통령,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61) 에콰도르 전 외무장관 등 5명이다.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 전원이 제주포럼에서 국제사회를 상대로 일종의 선거운동을 하는 셈인데 이를 두고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의 소프트파워와 외교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사무총장 후보들은 지난 4월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공개 청문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유엔이 우크라이나와 이란 전쟁 등 국제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 질서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어느 후보가 유엔이 대표하는 다자주의를 강화할 비전을 제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21회인 제주포럼은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자외교 플랫폼이라는 기치 아래 국내외 전·현직 당국자와 전문가, 명망 있는 인사들이 모여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다.
그동안 제주도가 주최했으나 올해부터 외교부가 공동 주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동 주최하는 이유에 대해 "정부가 글로벌 책임 강국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고,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주도적인 외교 메시지를 내세울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6월 24∼26일에 진행되는 올해 제주포럼은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을 대주제로 70여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튀르키예, 프랑스, 인도, 폴란드, 일본 등 중견국의 외교차관급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트럼프 1기 북미 협상 업무를 했던 알렉스 웡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켄트 하슈타트 스웨덴 전 한반도 특사, 김형진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참가하는 한반도 세션도 열린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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