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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용진 사과에 "가식적·황당 궤변…더 책임 있게 조치해야"(종합)

입력 2026-05-26 16: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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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소나기 피하기 맨입 사과"…조승래 "도저히 용납 어려워"


당 수석 대변인, "진정성 있어" 평가했다 당원 반발에 "경솔했다" 사과




정용진 회장,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등 사과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 스크린에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등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과 회견 TV 생중계 화면이 나오고 있다. 2026.5.26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가식적", "황당한 궤변"이라면서 평가절하하며 비판했다.


애초 정 회장 사과 직후에 강준현 수석 대변인은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했으나 이에 대해 지지층이 거세게 반발하자 강 대변인이 사과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정 회장 사과와 관련, "그동안 극우적 언행을 봤을 때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가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상처받은 분들께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 노력하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의 뒤늦은 사과를 보며 씁쓸하다"며 "맨입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님을 명심하시라"면서 "5·18 영령들께 더 머리 숙여 사죄하고, 정 회장의 사과에 분노하는 민심에 더 진정성 있고 더 책임지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사고의 원인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등 사고의 내용과 형식, 모든 측면에서 진정성이 없다"며 "황당한 궤변으로 오늘 사과를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마디로 사과라고 볼 수 없다. 이 황당하고 그릇된 마케팅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상 파악도 안 한 상태"라며 "도저히 납득하거나 용납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둔 전진숙 대변인 역시 서면 논평에서 "(마케팅 과정에서) 사전 모의나 의도성 여부에 대한 국민적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신세계그룹은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단체 "정용진 책임지고 물러나야"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26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5·18기념재단과 공법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5·18 폄훼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타벅스 코리아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규탄하고 있다. 2026.5.26 in@yna.co.kr


앞서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간담회에서 정 회장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케팅 과정에서 고의성의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신세계 측 결론을 비판적으로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인지했다"며 "마무리가 잘 된 것 같다"고 답변했다.


박지혜 대변인도 "신세계 측에서 시간과 공을 들여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고 하시고 총수도 나서서 사과했다"며 "스타벅스의 파트너들, 점주들의 어려움을 언급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 등의 이런 평가를 두고 당 내외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진성 당원들이 많이 찾는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민주당이 정신 나갔다', '헛웃음이 난다', '선거 앞두고 지금 표 계산하는 것이냐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강 수석대변인도 당원들의 항의 문자를 다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회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미숙한 답변을 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해당 사안을 충분히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고, 경솔하게 표현했다"며 "특히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당과 사전에 논의된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판단과 표현에서 비롯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혼선을 드린 점 또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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