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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앞둔 봉하마을…'노란색 추모 물결'

입력 2026-05-22 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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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이른 아침부터 묘역 참배…23일 오후 2시 추도식 엄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걸어서 봉하의 품속으로 7기' 회원들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6.5.22 image@yna.co.kr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민주주의 가치가 사회에 퍼져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사람 사는 세상이 빨리 완성됐으면 좋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만난 박영경(44) 씨는 "노 전 대통령이 꿈꾸던 사회가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부산과 김해,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온 시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추모 행렬을 이뤘다.


봉하마을 곳곳에는 리본과 바람개비 등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 물결이 가득했다.


다음 날 있을 추도식을 준비하는 관계자들도 무대 설치와 행사 동선 및 안전상황 등을 점검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시민들은 묘역 주변에서 사진을 찍거나 묵념하고, 조용히 국화를 놓고 가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광주에서 친구들과 찾은 30대 김미선 씨는 "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하고 부정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사회에 많은 거 같아 노 전 대통령이 더욱 그립다"며 "묘역에 적힌 말처럼 깨어 있는 시민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시민 모임 '걸어서 봉하의 품속으로 7기' 회원들도 단체로 찾아 참배했다.


일부 회원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눈물을 훔치며 자리를 쉽게 뜨지 못했다.


이 모임 박근환(54) 대표는 "눈으로 안 보면 자꾸 잊히고 노 전 대통령 가치를 까먹을까 봐 7년째 회원들과 찾고 있다"며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고 실패해도 기회가 있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면 내년에는 더 밝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 대표가 각 정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광역지자체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일웅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참석한다.


이번 17주기 추도식 슬로건은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이다.


민주주의는 광장 함성으로 깨어나지만, 우리 삶 터전인 마을에서 비로소 꽃을 피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17주기 추도식 앞둔 봉하마을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이 노 전 대통령 사진과 업적 등이 부착된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2026.5.22 image@yna.co.kr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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