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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놓고 맞붙고 민심 찾아 뛰고…선대위 임명장 충돌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박세진 기자 = 대구시장 선거를 2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각계를 찾아가는 광폭 행보를 벌이며 선거전 후반 민심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책 공약 등을 놓고 상대 후보 측과 공방을 이어가는 등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도 가열되는 모습이다.
20일 지역 정치권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대구지역 6개 산업단지 대표와 조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지역 제조업 위기와 산업단지 현안을 청취하며 산업 경쟁력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구 제조업 기반이 수도권 집중과 대기업 이탈, 청년 인력 유출로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산업단지 노후화와 열악한 정주환경, 교통 인프라 미비, 청년 인력난 등을 공통 문제로 지적하며 대구시 차원의 적극적인 산업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단순히 일자리 숫자 때문만이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산업단지에도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주거·문화·교통 환경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산단별 현안을 단기·중장기로 체계화하고 기업 입장에서 행정 창구를 단일화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며 "세계로 연결되는 관문 공항과 철도·산업단지를 함께 연결해 대구를 미래 제조업과 물류 중심도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며 유권자들과 인사했다.
오후에는 성서아울렛타운 상인회와 간담회를 한 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구경북 프랜차이즈협회와도 정책간담회를 한다.
또 대구사회경제연대와 정책 협약식을 한 뒤 동구 공산동 주민과 현안 간담회도 이어간다.
김 후보는 의료기사연합회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고 보건의료단체와 정책 협약식도 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2일 대구 달성군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에서 열린 '대구경북 기계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5.12
psik@yna.co.kr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열린 대구 인공지능(AI) 로봇기업 간담회 자리부터 찾았다.
애초 그는 동대구역 사거리 아침 인사를 하기로 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출근길 인사 일정을 취소했다.
AI 로봇기업 간담회에는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및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소속 AI·로봇 기업인 17명이 함께해 지역 로봇산업의 현주소와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구가 로봇 허브임에도 지원은 줄고 있다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CES 2026) 지원 예산 삭감과 소통 부재, 연구개발과 실증 단계 사이 단절, 인재 유출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추 후보는 "대구시 시정과 관련해 경제계, 문화계, 업계 모두가 공통으로 지적하는 것이 소통 부재 문제"라며 "시장이 안 움직이면 공무원도 안 움직인다. 제가 자주 만나고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AI·로봇 분야 전담 보좌관을 두거나 민간 전문가가 의사결정 과정에 깊숙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되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당선 시 인수위원회를 구성할 때 로봇 분야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산업 청사진을 함께 그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대구 유림회 교육관을 방문해 유림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한 뒤 법인택시 협의회와도 간담회를 했다.
또 경북대 의정활동연구회 대구 청년 토크쇼를 함께한 뒤 TK정치혁신연대 지역자강경제 발전 모델 발표회 참석 일정을 이어간다.
추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17명으로부터 지지 선언도 받을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9일 대구 북구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지구 연차대회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5.9
psik@yna.co.kr
선거가 점차 임박해옴에 따라 김 후보와 추 후보 간 정책 공방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최근 양측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을 국가 재정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히면서도 연일 상대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한 것이 신공항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이라면서 "(추 후보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을 때 (신공항 사업은) 국가사업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추 후보는 같은 채널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방문에 앞서 신공항 건설 사업의 국가 주도 추진에 대해 확언을 요구했다면서 "답은 아무것도 없이 '안타깝다'는 말만 하고 가셨다"고 말했다.
양측 캠프에서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탈당 후 김부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탈당 당원의 숫자 등을 놓고 캠프 대변인들끼리 진실 공방을 이어가는 등 지지세 확보와 관련해서도 연일 충돌하고 있다.
또 이날 김 후보 측이 추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명의의 임명장이 민주당 당원들에게까지 발송된 일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양 캠프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 후보 측은 "추경호 캠프의 무분별한 임명장 남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 후보 측은 "임명장은 요청이 있으면 발급해드리는 것인데 그러한 요청을 전달해주는 분들이 제대로 파악을 안 한 것 같다"며 "임명장 발급 대상이 맞는지 확인하고 발급되도록 계속 주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수찬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이날 대구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개혁신당 대구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청년은 떠나고, 산업은 정체되고, 시민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30년을 거대 양당을 선택한 대구시민의 선택 결과"라며 이번 선거에서 다른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이날 성명을 내고 "통합 신공항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을 모든 대구시장 후보에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도심공항을 존치시킬 것인가, 아니면 군위 통합 신공항에 30조원이 넘는 재정을 투자하고도 불분명한 사업에 대구의 미래를 맡기는 도박을 할 것인가"라고 묻고는 시장 후보들에게 "대구 미래를 희생시키는 '정치공항' 공약을 중단하고 대구 미래를 결정할 시민 의견부터 들어라"고 촉구했다.
mshan@yna.co.kr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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