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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민원보다 학생 먼저…부당민원 엄정 대응"
안 "두 가지 정당한 권리 충돌…상생 가이드라인 마련"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양자 대결을 벌이는 임태희 후보와 안민석 후보는 최근 일부 초등학교에서 소음 민원으로 운동회가 축소되는 데 대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임태희·안민석 각 후보 측 제공]
20일 임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운동회를 마음껏 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그 어떤 민원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며 운동회에 확고한 우선순위를 뒀다.
안 후보는 같은 질문에 "교육적 가치 실현과 주민의 쾌적한 주거권 보장이라는 두 가지 정당한 권리가 충돌하는 복합적인 문제"라며 "교육적 가치를 존중하되 환경권 및 주거권의 변화를 함께 고려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갈등이 법적 분쟁이나 감정싸움으로 번져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갈등 해결 방안으로는 두 후보 모두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꼽았다.
임 후보는 교장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 보호 및 지역 소통역량 강화 연수, 교장 중심의 소통과 협력 체계 구축, 교육지원청 전담 대응팀의 민원 대응 등의 구상을 밝혔다.
안 후보는 행사 최소 1∼2주 전 아파트 단지 방송, 지역 커뮤니티 앱을 통한 일정 안내 등 사전 알림제 의무화와 고출력 확성기 사용 지양과 응원가·음악의 볼륨 기준을 설정하는 등의 기술적·물리적 소음 저감 조치를 제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선 시 취할 조치를 두고는 임 후보는 부당한 민원에 대한 강력한 대응에 방점을 찍었고, 안 후보는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에 중점을 뒀다.
임 후보는 "개인적인 불편을 이유로 운동회 등 교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 반복적이고 부당한 압력을 가하는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로 규정하겠다"며 "경찰, 지자체와 핫라인을 즉각 구축해 무분별한 악성 민원에 공동으로 엄정 대응하고 나아가 행정적·법적 페널티까지 부과할 수 있는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학교-주민 소통 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하는 학교 행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하며 소리가 특정 방향으로만 가도록 설계된 지향성 스피커 설치 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학교 시설을 주민에게 적극 개방하는 대신 주민은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양해하는 상생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했다.
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며 안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돼 임 후보와 맞대결한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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