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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준·국힘 안교재·개혁 정희윤 출사표…여야 정면 대결
재정자립도 급락 속 '지역 경제 회복' 최대 현안 부상…표심 향방 주목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6·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 기초지방자치단체인 경기 수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시는 역대 선거에서 여야는 물론 무소속 후보까지 번갈아 승리를 거둔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며 '경기도 정치 1번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 민주 이재준 '재선 도전' vs 국힘 안교재 '정권 교체'
1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기 수원시의 인구는 118만6천150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다.
지난 2022년 기초지자체이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 권한을 갖는 특례시로 거듭난 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초대 특례시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다.
이 후보는 충남 연기 출생에 포항고교를 졸업해 수원 출신이 아님에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내고 첫 비수원 출신 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앞세워 민선 8기에 추진한 정책들의 결실을 보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지난 4년의 기반 위에서 도약과 완성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책임을 끝까지 완수해 온 사람뿐"이라며 "뿌린 씨앗을 가장 잘 아는 제가 책임지고 열매를 맺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요 공약으로는 교통·교육·의료비 등 '3대 반값생활비' 정책 확대, 수원투어 무상버스를 통한 환승체계 완성, GTX-C 및 신분당선 연장 조기 완공, 보건·의료·요양까지 확대된 새빛돌봄 및 아동 가족돌봄수당 확대 등을 내세웠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에서는 안교재 후보가 '수원 토박이'와 '경제인' 이미지를 앞세워 탈환을 노린다
세류초, 삼일중, 유신고를 졸업한 안 후보는 유연에이에프 대표이사, 경기조정협회장을 맡고 있다.
중견 무역업체를 이끌며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민주당 16년, 무너진 공정과 흐려진 원칙, 이제는 바로잡겠다"며 염태영 전 시장과 이 후보로 이어진 민주당 시정을 정조준하고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수원 삼성전자 본사와 화성 삼성전자 캠퍼스, 용인 이동·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SK하이닉스를 연결하는 광역 산업 교통망 구축과 권선동 공군체력단련장 부지에 AI·반도체 특화 경기과학기술원 설립, AI·반도체산업지원청 유치 등을 공약했다.
양당 후보에 개혁신당 정희윤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며 수원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 후보는 파장초, 수성중, 삼일공고 등 수원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뒤 택시 요금계산기를 비롯한 다양한 발명으로 '정디슨'으로 불리며 각종 발명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수원에 '정디슨 인재개발 연구소'를 설립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과학과 창의성 교육을 하던 그는 지난 2024년 총선에서 개혁신당 후보 공천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개혁신당 대표 주자로 나선다.
정 후보는 지난달 국회에서 "특정 세력의 이익이 아닌 120만 시민 모두를 대변하는 진정한 책임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인재교육기관 설립, 수원기업펀드 조성, 미래산업 인허가 패스트트랙 도입 등을 약속했다.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재정자립도 하락세 속 '지역 경제 회복' 최대 현안 부상
역대 수원시장 선거를 보면 1·2회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심재덕 후보가, 3·4회 때는 한나라당 김용서 후보가 당선됐다. 5회 선거에서는 민주당 염태영 후보가 당선된 뒤 3선에 성공했고 이후 이 후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렇듯 여야, 무소속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어서 이번 선거 판세를 점치기도 쉽지 않다.
다만, 1990년대까지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업도시로 90% 이상이던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40%대로 반토막 난 상황에서 수원의 경제 활력을 되찾아줄 경제 공약이 승부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팔달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우리 같은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상권을 살려줄 후보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이와 관련된 공약을 유심히 살펴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통구 주민 B 씨는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용인, 화성이 최근에 눈에 띄게 발전한 데 비해 수원은 그만큼 도약하지 못하는 느낌인데 어떤 후보가 되든 수원의 발전을 다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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