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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9일 대구 민심 바로미터 서문시장 방문…추, 주호영 시당 선대위원장 추대
경제 공약 놓고도 연일 신경전…어르신·노동계·청년층 공략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박세진 기자 = 대구시장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 표심 공략에 나서는 한편 경제 공약을 둘러싼 정책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8일 지역 정치권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선거가 가까워져 오면서 김 예비후보와 추 예비후보가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다투는 가운데 두 사람 모두 지지세 결집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8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의 김 예비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8 psik@yna.co.kr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에서 어르신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배식 봉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어버이날을 맞아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부분 대구경북의 우리 부모님 세대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났고 6·25전쟁을 겪으셨다. 애국심으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셨다"며 부모 세대를 전쟁의 폐허 속에 새마을운동으로 근대화를 이룬 주역으로 평가하고는 "어르신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자 20대 국회의원이었던 이용득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노총 대구본부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또 대구시 지방행정동우회를 방문해 정책 관련 의견을 나누고 대구지방세무사회와 정책협약을 했다.
이후 대구노인복지관협회와 간담회를 한 뒤 민주노총 대구본부를 찾아 공공운수노조와 정책협약식을 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주말인 오는 9일에는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난다. 출마 선언 이후 첫 방문이다.
서문시장은 대구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곳인 만큼 여당 후보인 김 예비후보의 방문 소식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2014년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이곳에서 하기도 했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상공회의소 정책간담회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표밭갈이에 나섰다.
또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구시 입시학원 연합회 지지 선언을 받은 뒤 iM뱅크 제2본점에서 열린 대구시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어르신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후에는 대구사회복지모금회 간담회, 대구시청 공무원 노동조합, 대구 청년 간담회 등을 잇달아 찾았다.
특히 대구시장에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배제됐던 주호영 의원이 추 예비후보와 대구 국회의원들의 추대로 국민의힘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함에 따라 추 예비후보는 지지층 결속에 더욱 힘을 받는 모양새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주 의원과 함께한 자리에서 주 의원이 대구 경제를 살리고 보수 심장 대구를 지키자는 데 뜻을 같이해 준 것이라면서 "큰 정치인답게 용단을 내려주시고 대구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구시장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주 의원을 포함한 대구 의원들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 결집을 노리는 추 예비후보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8일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대구 입시학원 연합회의 지지 선언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5.8 psik@yna.co.kr
이날 대구 남구에서 낙석 사고로 1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김 예비후보와 추 예비후보는 각각 고인을 애도하고 안전한 대구를 만들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 예비후보는 사고 이후 입장문을 내고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치와 행정이 해야 할 최우선 순위의 일"이라며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한 대구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추 예비후보도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는 지금 당장 각종 안전시설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시정의 가장 기본이자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장 공약을 둘러싼 김 예비후보와 추 예비후보의 정책 공방도 갈수록 격화할 전망이다.
김 예비후보는 전날 도시철도 4호선 모노레일 방식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통 공약을 내놨고 추 예비후보는 제2 국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최근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방의 경제 공약을 놓고 이슈 선점을 위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일련의 소셜미디어(SNS) 논쟁은 추 예비후보가 '정쟁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밝히면서 잠시 가라앉았으나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경제 문제가 최대 화두가 되면서 두사람의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mshan@yna.co.kr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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