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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후보' 자청한 무소속 김관영…"내가 진짜 민주당 후보"

입력 2026-05-07 11: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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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불공정…사법 판단 받겠으나 도민 선택권 사라지면 안돼"




취재진 앞에 선 김관영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예비후보가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5.7 jaya@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대리기사비 명목의 '현금 살포'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의 7일 기자회견의 핵심은 '도민 후보'와 '반청(반정청래)'으로 압축된다.


'도민의 부름'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는 배경을 강조하는 동시에 반청 전선을 형성해 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중앙의 결정이 아니라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 많은 도민이 '정청래가 죽인 김관영, 도민이 살려내야 한다'는 말을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번 공천 과정이 과연 공정했느냐는 물음을 던지고 도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됐냐고도 되물었다.


민주당은 현금 살포 사건이 불거진 지난달 1일 반나절 만에 속전속결로 김 예비후보를 제명했으며 그는 징계가 과하다는 이유로 법원에 제명 효력 정지 가처분을 냈으나 기각당했다.


더군다나 경선을 거쳐 민주당 후보로 정해진 이원택 예비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당의 윤리감찰이 혐의없음으로 끝나자, 자신의 징계와 형평성·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당을 향한 비판 수위를 점차 끌어올려 왔다.


그는 "도덕적 비난, 사법적 판단은 회피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도민의 선택권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 도민들이 저를 이 자리에 불러낸 이유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스스로를 무소속 후보가 아닌 '도민 소속 후보'라고 지칭한 것도 '도민의 부름'이라는 출마 배경을 강조하면서 지지세를 규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청 전선'에 기대어 표를 끌어가려는 전략도 읽힌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 후보 발표 전) 내란 방조 프레임으로 저를 공천 배제(컷오프)하고 최고위원회에서 제거하려 했던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공천심사위원회의 합리적인 결정으로 살아났다"며 "그러나 대리기사비 문제가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 현직 도지사를 한 번의 소명도 듣지 않고 제명했다. 일련의 흐름을 보면 어떤 의도와 과정이 있었는지 (언론인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사실상 컷오프부터 제명까지 모든 과정에 정 대표와 친청계(친정청래)로 분류되는 이 의원이 연관돼 있다는 의심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김 예비후보 옆에 선 장세환 전 국회의원도 발언권을 얻어 "정청래 당대표의 오만과 횡포가 민주당을 죽이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대로 놔뒀다가는 민주당이 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저항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종회 전 국회의원도 "화합과 소통,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왔던 정당이 민주당인데 이러한 민주당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며 "특히 공천으로 인한 사당화가 심하고 상식과 원칙에 벗어났기 때문에 분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의 어려운 결단을 응원해주기 위해 오늘 많은 분이 왔다"며 "전북을 살리고 민주당을 살리고 이재명 대통령을 살리는 길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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