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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해봐야 與만 좋다"…국힘 지도부, '韓지원 친한계' 딜레마

입력 2026-05-06 16: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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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韓, 10일 선거사무소 동시개소…'한지붕 두가족' 분열 계속




박민식·한동훈

[촬영 강선배·황광모]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권희원 조다운 기자 =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는 부산 북갑 재보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친한(친한동훈)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원하고 나서면서 당 지도부가 6일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부산 북갑에서 자당 박민식 후보가 뛰는 상황에서 당에서 제명된 한 후보를 지원하는 행위를 방치하기 어렵다는 문제 인식을 갖고 있지만, 실제 징계 조치 등을 하면 내홍 확산으로 전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지도부는 일단 친한계의 한 전 대표 지원 움직임에 "사실관계를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면서 구두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경기도당 결의대회 후 취재진에 "당원들이 바라는 건 단합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힘 이름으로 뛰는 후보들 입장에서 생각해볼 문제"고 강조했다.


이어 비례대표가 주축인 친한계를 겨냥, "비례대표는 정당투표 결과물인데 당과 반대 행동을 하면 유권자 선택이 왜곡된다"고 비판했다.


다만 실제 징계 조치를 두고는 신중한 기류가 흐른다.


내부에서 "지금 제명하면 민주당에만 좋은 일이 된다", "그냥 무시해야 한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박민식·한동훈 후보 간 후보 단일화가 요원하다는 점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엇비슷한 지지율로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두 사람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하 후보가 우위에 있기는 하지만,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두 사람 모두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10일에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동시에 열리면서 '한지붕 두 가족'의 분열상이 노출될 전망이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에서 "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의원들이 일정을 조정해 적극 참여할 의사가 다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 북갑 후보 단일화 문제가 평행선을 그으면서 당내에서는 지난 총선 때 친한계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이었던 친윤(친윤석열)계 장예찬 후보가 경쟁했던 부산 수영구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당시 보수 후보간 단일화가 불발됐으나 유권자들이 정 후보에게 몰표를 주면서 보수 후보가 승리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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