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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경험과 실행력 강점…AI·수소 산업으로 먹거리 확보"
"정원박람회, 암각화 등 문화·관광 결합해 도시 품격 높일 것"

[촬영 허광무]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는 4일 "국민의힘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누가 울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인지 그것만 봐달라"라고 호소했다.
현역 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울산은 산업, 도시, 문화 전반에서 변화의 흐름이 막 시작된 단계"라며 "인공지능(AI) 수도 조성과 수소·친환경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도시를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
--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화두는 무엇이라 보나.
▲ 울산의 미래를 누가 책임지고 완성할 것인가에 있다. 울산은 지금 산업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이 변화를 기회로 만들 것인지, 위기로 남길 것인지는 결국 실행력에 달려 있다. 이번 선거의 본질은 이미 시작한 변화를 중단 없이 이어가고, 반드시 결과로 완성하는 것에 있다.
-- 국민의힘 상황이 좋지 않다. 유권자에게 어떤 점을 호소할 것인가.
▲ 당의 상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 성과와 시민 삶이다. 저는 지난 임기에 36조원의 기업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도시 변화 등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 왔다. 그 과정과 결과는 평가받아야 한다.
말이 아니라 성과로 검증된 후보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겠다. 특히 이번 선거는 좋아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울산을 누가 발전시킬지를 선택하는 인물 선거라고 생각한다. 일 잘하는 김두겸이 울산 발전의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해 나가겠다.
-- 시내버스 노선 변경 정책과 '시장 사조직' 논란 등이 경쟁 후보들의 공격 빌미가 되고 있다. 시민에게 설명한다면.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29일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9 yongtae@yna.co.kr
▲ 일부에서 제기한 문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시내버스 정책은 시민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지난 민선 7기에서 추진한 것으로, 시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사업의 연속성을 갖는 것이 맞다. 이는 특정 집단이 아닌 전체 시민을 위한 공공 정책이다. 시내버스 노선이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정책은 아니다. 개편 후 시민 불편을 반영한 여러 차례 미세 조정으로 이용객이 평균 10% 증가했다. 앞으로도 활용 편의성을 계속 극대화해 나갈 것이다.
사조직 주장 역시 악의적 정치 공세일 뿐이다.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을 사조직처럼 낙인찍었다. '시민이 준 혈세와 권한으로 기득권 이익만을 챙긴다'는 공세를 일삼고 있다. 공무원 동원, 공금 사용,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확인하면 된다. 인터넷 매체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 보도를 사실처럼 단정하는 것이 바로 네거티브 선거운동이다. 저는 행정을 운영하면서 투명성과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
시민들께서 선거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구분하시고, 실제 행정의 결과와 변화를 보고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메가시티 추진에 한목소리를 낸다.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로서 의견은.
▲ 부산과 경남의 행정통합 필요성은 공감한다. 수도권 집중화에서 벗어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행정구역 통합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통합의 전제조건은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하는 것이다. 국토이용권, 지방입법권, 지방행정권, 조세권 등 합당한 권한만 부여된다면 통합해야 한다.
다만 이런 실질적인 권한 없이 재정과 행정구역만 확대한다면, 울산은 과거 경남도에 속한 시절로 돌아가는 셈이어서 시민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울산은 독자적 산업 기반을 가진 도시다. 울산 발전을 위해 무엇이 가장 현명한 선택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해 보겠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다른 정당은 지방정부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맞서 김두겸의 재선이 필요한 이유를 제시한다면.
▲ 도시 발전은 정책의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울산은 산업, 도시, 문화 전반에서 변화의 흐름이 막 시작된 단계다. 이 시점에 방향이 흔들리면 지금까지의 성과가 단절될 수 있다.
저는 지난 임기 동안 기반을 만들었고, 이제 그 성과를 완성 단계로 끌어올릴 책임이 있다. 재선은 개인 임기의 연장이 아니라, 울산 미래 전략의 완성을 위한 선택이다. 울산 발전과 미래를 위해 앞으로 4년이 매우 중요하다.
-- 울산이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
▲ 울산은 더 이상 단순한 산업도시가 아니다. 그 미래를 위해서는 산업, 문화, 환경, 기술이 공존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AI 수도를 지향하며 수소·친환경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도시를 사람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겠다. 또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반구천 암각화' 역사관광 자원화, 세계궁도연맹본부 창설 등 문화와 관광, 스포츠를 결합해 품격 있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
결국 목표는 하나다. 시민이 '울산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 우리 세대는 현실에서 행복하고, 다음 세대는 꿈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저의 비전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도시의 역사와 발전은 약속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 저는 시작한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말이 아니라 변화로 보여드렸다. 제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시작으로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를 주장하며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분산에너지법을 제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36조원의 기업유치를 끌어냈다. 아울러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반구천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울산 미래는 이번 선거에 달렸다. 노욕의 정치, 경험 없는 인기의 정치가 아니라 당을 초월해 실질적으로 울산을 제대로 이끌어갈 인물이 필요하다. 김두겸이 흔들림 없이 시민만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검증된 경험과 확실한 실행력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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