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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황광모·신현우]
(청주=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청주의 한 산모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이송된 사건과 관련, 충북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앞다퉈 지역 응급의료시스템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충북에서 산모가 아이를 낳기 위해 부산까지 가야 하는 현실에 너무나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것은 '사고'가 아니라 충북 의료 체계의 '사망 선고'"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의료 공백을 방치하고 지방시대를 외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저는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충북 땅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공공의료 구급 체계'를 전면 대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도 "그동안 우리 사회는 시스템과 조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비극 앞에서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양당의 청주시장 후보들도 앞다퉈 목소리를 냈다.
이장섭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는 "청주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이 충청권을 돌고 돌아 부산까지 가야 했다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다시는 청주에서 병원을 찾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의료 안전망을 단단히 세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도 "시장으로서 깊은 슬픔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작동하는 대책을 책임 있게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민주당 이광희(청주 서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며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썼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3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조산 증세를 보인 29주 차 산모 A(30대)씨가 지역 상급병원 6곳으로부터 수용 불가 답변을 받고 부산 동아대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헬기를 타고 약 3시간 30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으나, 신생아는 끝내 숨졌다.
pu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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