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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가 직접 투자해 기업 지분 확보, '투자자 도시'로 전환"
"주청사 위치 공론화 거쳐 결정…의대는 정원·병원 분산 배치"

[민형배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는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남·광주를 '시민주권 정부'로 전환해 산업 구조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 인센티브 20조원을 기반으로 '투자자 도시' 전환과 초첨단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의대·청사 갈등은 공정성과 분산형 모델로 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민 후보와의 일문일답.
--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도전한 이유와 포부는.
▲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전남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이다. 본래 하나의 공동체였던 전남과 광주는 예산과 사업을 두고 소모적인 경쟁을 이어왔으나, 이러한 갈등을 끝내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우리 지역에 세워야 한다.
-- 치열했던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소회는.
▲ 시민 여러분이 부여해 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전남광주의 미래를 과감하게 바꾸라는 시민의 준엄하고도 절박한 명령이다. 경선 과정에서 모인 뜨거운 열망을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위한 강력한 동력으로 전환하겠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남은 기간 더욱 치열하게 점검하고 빈틈없는 실행 기반을 갖춰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
-- 제시한 공약 가운데 '1호 핵심 공약'은.
▲ 1호 공약은 '시민주권 정부 수립'이다. 통합특별시의 모든 의사결정 중심을 시민에게 두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시민에게 온전히 되돌려드리는 체계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행정 의사결정 과정을 전면 공개하고 '시민 직접 참여'를 제도화하겠다. 특히 부시장 시민 추천제를 도입해 시민이 인사 결정에 직접 관여하는 구조를 확립하겠다. 또 광산구청장 실무 경험을 토대로 주민참여예산제와 시민의회를 활성화해 시민이 결정하면 행정이 따르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 행정통합 과정에서 가장 시급한 핵심 과제는 무엇인가.
▲ 전남광주 통합의 성패는 일자리 창출과 산업 구조의 대전환에 달려 있다. 전남의 재생에너지 기반과 광주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고 시민의 소득이 늘어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통합 인센티브로 확보할 20조원을 지역 미래 산업의 종잣돈으로 활용하겠다. 특별시가 직접 인프라에 투자해 기업 지분을 확보하고, 공공 투자를 마중물 삼아 수백조 규모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는 '투자자 도시'로 전환하겠다. 예산은 80%는 AI·반도체·우주 등 초첨단 산업 자산화에, 10%는 인재 양성에, 나머지 10%는 사회안전망에 배분해 성장의 과실이 시민의 생애 소득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

[민형배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주청사 위치, 의대 설립 갈등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해법은.
▲ 갈등이 첨예한 사안일수록 일방적인 결정보다는 '속도와 합의'의 균형이 중요하다. 국립 의대 설립은 전남의 의료 공백 해소라는 본질에 집중해 순천대와 목포대가 공동 운영하는 '통합형 분산 모델'을 추진하겠다. 정원과 부속병원을 동·서부권에 균형 있게 배치하겠다. 주청사 문제는 위치보다 행정의 공정성이 우선이며, 동부·무안·광주청사를 균형 있게 활용하겠다. '특별시장이 일하는 곳이 그날의 청사'라는 원칙으로 현장 행정을 펼치고 시민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 최종 위치를 결정하겠다. 권역별 균형발전은 동부(신산업), 서부(에너지), 중부(바이오)를 각각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다핵 구조'로 전환해 통합의 성과를 전역에 확산시키겠다.
-- 야권 후보들과의 본선 경쟁 전략은.
▲ 본선은 상대에 대한 비판보다는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야권 후보들과의 경쟁에서도 통합 이후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며 오직 정책 중심으로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 핵심 전략은 '더 낮게 듣고 더 치열하게 실행'하는 것이다. 통합 이후 우리 지역이 어떻게 변화할지 구체적인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진심 어린 마음을 얻겠다.
--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소회와 후임에게 당부는.
▲ 재선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과제도 있지만, 제 역할은 다했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탈당까지 감행하며 밀어붙였던 검찰개혁 추진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지난 활동 중 가장 큰 보람이자 성과였다. 후임 국회의원께는 지역을 깊이 이해하고 시민과 호흡하며, 통합특별시의 비전을 이어받아 발전 전략을 함께 완성해 나가는 동반자가 되어주시길 당부드린다.
-- 320만 전남·광주 시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320만 시도민과 전남광주의 경제 구조와 삶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 지역을 나누고 갈라치는 정치는 저부터 멈추겠다. 우리는 이제 하나의 도시, 하나의 경제권으로 움직여야 한다. 우리 지역의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을 완성해 '지역의 성장이 곧 국가의 성장'임을 증명하겠다. 통합은 우리에게 주어진 거대한 기회이며, 그 기회를 현실로 만드는 힘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에 달려 있다. 제가 책임지고 추진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고, 전남광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결과로 증명하겠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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