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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 한복판' 성동서 광폭 행보…'서울형 그린라이프' 공약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노동절인 1일 광진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배달 라이더들과 만나고 있다. 2026.5.1 [오세훈 점핑업캡프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노동절인 1일 강북지역 한강벨트를 훑으며 광폭 행보를 펼쳤다.
진보 성향이 강한 노동계와 만나 통합 행보를 부각하는 한편, 환경 공약 발표로 서울을 '삶의 질 특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광진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배달 라이더들과 만나는 것으로 공개 일정을 시작했다.
이동노동자쉼터는 한여름이나 혹한기에 음식배달·대리운전·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이 업무 도중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 전역에 20여곳이 있다.
오 후보는 공휴일인 이날도 쉬지 못하는 라이더들에게 "박탈감이 심하겠다. 어느 회사 다니는 분들은 성과급으로 몇억원을 달라고 해 세간에서 화제인데 힘 빠지죠"라고 물었다. 영업이익 15% 성과급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을 지칭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자 한 라이더는 "노동절에 노동자는 (시급을) 2.5배 더 준다고 하는데, 저희는 배달료가 많이 내려 (1건당) 2천500원도 보장 못 받는 현실"이라며 "아무래도 박탈감을 좀 많이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오 후보는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큰 일이다. 어떻게든 지원책을 찾겠다"며 "배달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도 빨리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삼성전자 (노조가 1인당) 6억원 정도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회적인 공감대에 분명히 벗어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삼성전자가 이렇게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바탕에는 정부를 비롯한 사회적 지원, 오늘날이 있기까지 자본을 투입해 연구개발(R&D) 비용을 댄 소액주주들이 있는데 오롯이 노동자들이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것"이라며 "긴 안목에서 반도체 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협상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이어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서대문갑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만났다.
오후에는 서울숲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서울형 그린라이프'를 주제로 한 환경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숲이 있는 성동구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까지 구청장을 지낸 곳인 만큼, '적진 한복판'에서 정면 승부를 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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