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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경호 "권력 한쪽으로 기울어…대구 지켜 균형 바로잡겠다"

입력 2026-04-30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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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결집·정권 견제 필요성 강조…"보수의 경제적 유능함 보여줄 것"


"민주당이 행정·입법에 지방 권력까지 장악하려…반드시 막아야"




'대구경제 대개조' 강조하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촬영 김현태]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30일 "대구 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구 경제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대구경제 대개조'를 통해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 대한민국 권력이 한쪽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져 있다. 민주당이 입법권을 장악하고 행정권까지 쥔 상황에서 사법부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이 흐름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추 후보와의 일문일답.


-- 우여곡절 많았던 당내 경선을 거쳐 대구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소감은.


▲ 정치가 시민께 힘이 되어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걱정만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작은 차이를 내려놓고 보수 대통합, 대구 대통합을 만들어 가겠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라 생각한다. 정체된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라는 절박한 명령과,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반드시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균형을 바로 세우는 절체절명의 선택이다. 정신 단디('단단히' 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 차린 추경호가 반드시 결과로 답하겠다.


-- 컷오프(경선 배제) 후 결국 불출마 결정을 한 주호영 의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는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 두 분께서 내린 결단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깊은 고민과 책임감이 담긴 결정이었고 대구와 보수를 위한 큰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두 분의 결단으로 보수 대통합을 넘어 대구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직접 찾아뵙고 두 분이 쌓아오신 경험과 역량이 이번 선거에서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요청할 계획이다.




추경호 "보수의 심장 대구 지키겠다"

[촬영 김현태]


--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안한 대구·경북(TK) 통합 선대위 구성에 대한 생각은.


▲ 이 지사님의 TK 공동선대위 제안에 저는 이미 공감과 지지를 밝혔다. 기존 권역별 선대위의 연장선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다 결속력과 실행력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이해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TK 통합특별시 추진을 약속한 상황에서 두 지역 역량을 하나로 묶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방선거는 각 지역의 공약과 비전이 중심이 되는 선거이며 중앙당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 대구 경제문제 해결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화두인데.


▲ 대구 경제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대구경제 대개조'를 통해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


우선 산업 구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5대 미래 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기계, 금속, 섬유 등 전통 주력 산업을 스마트화, 고부가가치화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


의료, 문화·관광, 게임·콘텐츠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서비스 산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 취임 즉시 국내외 투자유치단을 출범하고, 노동정책관을 신설해 기업 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강력한 맞수인 데다 대구 민심도 예전과는 다르다고 한다. 어떤 전략이 있나.


▲ 최근 우리 당이 국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그에 대한 실망과 경고가 이번에 분명히 드러났다. 그동안 대구에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에 제대로 화답하지 못한 데 대한 실망이 누적된 결과다.


보수는 원래 실력과 경제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왔다. 그 강점이 흐려진 것이 지금 위기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보수가 다시 유능하다는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다.


대구 경제를 살리는 것이 곧 보수 재건의 시작이며 국민께 다시 사랑받는 길이라 믿는다. 보수의 경제적 유능함을 다시 보여드리겠다.




추경호 "보수의 경제적 유능함, 보여드리겠다"

[촬영 김현태]


-- 김 후보와 차별화되는 강점은 무엇인가.


▲ 많은 시민께서 김부겸 후보가 실제로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내는 동안 대구를 위해 구체적으로 이뤄낸 것이 무엇이냐고 지적한다. 김 후보는 오랜 기간 지역을 떠나서 있다가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호출돼 출마한 사람이라면, 저는 평생을 대한민국 경제 정책과 재정 운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사람이다.


저는 (국회의원을 지낸) 지난 10년간 고향 달성군에서 결과로 답해왔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 이미 검증된 성공의 방정식을 이제 대구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


-- 김 후보가 내놓은 TK 신공항 건설 공약에 대해 비판했는데.


▲ 김 후보가 제시한 국비 조기 투입이나 공공자금관리기금 활용 방식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재원을 앞당겨 쓰거나 돌려막는 방식에 가깝다는 점에서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TK 신공항은 단순한 지방사업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업이다. 군 공항 이전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지방 차원의 재정 논리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김 후보가 제안한 방식은 오히려 정부가 이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하는데 소극적으로 나설 명분을 제공할 우려가 있다.


--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 저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의 본질은 명확하다. 실체 없는 의혹 제기에 기반한 정치공작이자 정치 탄압이다. 추경호 개인을 겨냥한 문제가 아니라,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저를 표적으로 삼아 당 전체를 압박하려는 내란 몰이 정치공작일 뿐이다.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저는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사실관계와 증거에 기반해 판단이 이뤄질 것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저는 35년간 경제 관료의 길을 걸으며 위기 때마다 해법을 찾아왔다. 경제부총리로서 대한민국의 가계부를 책임졌던 그 경험과 실력을 이제는 대구의 살림을 넉넉하게 만드는 데 모두 쏟아붓겠다.


지금 대한민국은 권력이 한쪽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져 있다. 민주당이 입법권과 행정권을 장악한 상황에서 사법부마저 흔들리고 이제 남은 지방 권력까지 장악하려 하고 있다. 이 흐름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대구 경제를 살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며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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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30 06: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