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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용한 vs 국힘 김영환…고교·대학 동문 대결

입력 2026-04-27 16: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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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대진표 완성…바른미래당서 한솥밥 먹기도


'선거법 위반'·'돈봉투 수수' 사법리스크도 나란히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김영환(71) 충북도지사의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돼 차기 도백(道伯) 자리를 놓고 겨룰 거대 양당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왼쪽부터 민주 신용한·국힘 김영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로 현역인 김 지사가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5∼26일 진행된 결선경선에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이미 본선거 진출을 확정 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신용한(57)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종전을 펼치게 됐다.


김 지사는 공천 확정 후 발표한 감사인사에서 "저는 이번 선거를 충북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166만 충북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두 후보의 다양한 접점이 승부의 재미를 더한다.


먼저 김 지사와 신 부위원장은 청주고, 연세대 동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괴산 출생인 김 지사는 1973년 청주고를 나왔다. 또 1988년 연세대 치대, 2001년 연세대 경제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청주(옛 청원) 출생인 신 부위원장은 김 지사보다 14년 늦은 1987년 청주고를 졸업한 데 이어 1995년 연세대 경영학과, 1997년 연세대 법과대학 법학과, 1999년 연세대 법학대학원 법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다만 둘의 나이 차가 크다 보니 학교에서의 구체적인 접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계에 뛰어든 이후 잠시 한솥밥을 먹은 적은 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김 지사는 2016년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에 합류하면서 민주당과 긴 인연을 끝냈다.


이어 당명을 바꾼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신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2015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지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 뒤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정치활동을 이어갔으나,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가 있는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겨 충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2024년 이후 두 후보의 정치 행보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김 지사는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지내는 등 국민의힘의 '친윤계' 인사로서, 같은 해 7월 충북도지사에 당선했다.


반면 신 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잠시 활동했으나,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대표 때 민주당으로 영입되면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이밖에 두 후보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선거를 치른다는 공통점도 있다.


김 지사는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로 기소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신 부위원장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차명 전화를 이용해 다량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선거캠프 관계자 소유 업체를 통해 자신의 수행원 급여를 대납토록 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두 후보의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정치 행보는 재미를 더하지만, 이런 점들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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