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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출마' 부산 북갑·'이진숙 내정설' 대구 달성도 경선할 듯
5선 정진석 충남 출마 가능성…'차출론' 황우여·유승민 불출마 무게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발표 브리핑장에 입장하고 있다. 공관위는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의원을 확정하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6.4.26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조다운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큰 선거구 총 14곳 가운데 아직 공천이 이뤄지지 않은 9곳의 공천을 열흘 안에 마무리하겠다며 '속도전'에 돌입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남은 재·보선 공천은 가급적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단수 공천도 최소화할 뜻을 시사한 가운데, '지역 터줏대감'인 중진들의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공관위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에만 주말을 포함해 닷새 연속 회의를 할 예정으로 재보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경선 지역 면접 일정까지 감안해 늦어도 7일까지 모든 재·보선 지역의 후보를 확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이 오는 30일까지 사퇴해야 해당 선거구의 보궐선거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
현역 의원 다수가 시·도지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이 29일까지 일괄 사퇴를 약속한 만큼, 국민의힘 공관위는 보선이 확정되는 5월 1일 전후로 공고를 내고 곧바로 공천 신청을 받아 하루 만에 면접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은 충남 아산을(김민경)·안산갑(김석훈)·전북 군산김제부안갑(오지성)·경기 평택을(유의동) 등 4곳에 대해 단수 공천을 확정했으며, 인천 계양을은 28일까지 이틀간 추가 공모를 진행 중이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추가로 보궐선거가 이뤄지는 곳은 개인적으로 경선을 원칙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관위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5월 1일 전후로 공고를 내서 지원받은 뒤 필요하면 '전략공천'(공천 미신청자 중 발탁)이 아니라 '단수 공천'(공천 신청자 중 무경선 발탁)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적어도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인사를 '내리꽂는' 전략공천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의원을 확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하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6.4.26 scoop@yna.co.kr
이 같은 '경선' 방침은 추경호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보선을 치르는 대구 달성의 경우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장동혁 지도부와 가까운 당권파 인사의 전략공천설이 제기되고,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부산 북갑 보선에 국민의힘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무공천' 요구가 나오는 상황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공관위가 '경선 원칙'을 표방하더라도 시·도지사 선거와 마찬가지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데다 재·보선 공천이 전체 지방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일부 지역은 '전략공천'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공관위원장의 '경선' 언급은 원론적 차원으로 이해하면 되고 당 차원에서 전략공천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어느 정도 후보 윤곽이 드러난 뒤 중요 지역이나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지도부와 공관위의 교감 하에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이번 재·보선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 현재 107석인 의석수를 110석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14곳 가운데 대구 달성(추경호 의원)을 제외한 13곳이 민주당 의원 지역구였는데, 이 중 울산 남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부산 북갑, 경기 하남갑, 경기 평택을, 인천 연수갑 등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 화력을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이 지역에서 5선을 한 정진석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부산 북갑에서는 이 지역에서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4전 2승'을 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일찌감치 뛰고 있다.
경기 하남갑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수행팀장을 했던 이용 전 의원이 지난 총선 패배 설욕을 벼르고 있고, 경기 평택을은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유의동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최근 당내에서는 인천 연수갑의 경우 연수에서 5선을 한 황우여 전 대표 차출론이, 중도 확장성이 강점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경기 하남갑 차출론이 각각 거론되나, 공관위가 '경선' 원칙 방침을 밝히면서 사실상 이들이 출마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지역별로 출마 예상자들의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공관위는 이를 참고해 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107석과 110석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번에 민주당 의석 3∼4석을 빼앗아 오면 개헌 저지선 사수, 대여 투쟁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해당 지역에 출마해 이길 가능성이 있는지가 아무래도 가장 우선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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