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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지원 나선 민주당…대구 정치권 '기대·우려 교차'

입력 2026-04-27 1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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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된다" vs "역효과"… 민주당 소속 대구 지방선거 출마자 일부 신중 모드


김 "대구는 여당 힘 필요" 여당후보론 거듭 강조




김부겸 선거사무소 개소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희망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6.4.26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 소속인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잇따라 대구행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소속 대구 지방선거 출마자들 사이에선 이를 두고 대구 발전을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드러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보수 지지층 결집이라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보수 텃밭' 정서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중 모드로 보이는 부분이다.


27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김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30일 이후 한 달여 동안 두 차례 대구를 찾았다.


민주당으로서는 다소 이례적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첫 방문이었던 지난 8일에는 정청래 대표 등이 김 예비후보와 함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청취한 뒤 엑스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했다.


이후 18일 만인 지난 26일 김부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50여명이 출동해 세를 과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25일 비공개로 대구를 방문해 김 예비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개소식에 활용할 축사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 맞잡은 오중기·김부겸·정청래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희망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왼쪽부터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 정청래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2026.4.26 mtkht@yna.co.kr


민주당 소속 대구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복잡 미묘한 감정을 내비친다.


한 출마자는 "대구 시민들은 민주당이 약속한 대구 발전 지원이 실제로 이뤄질까 의문을 갖고 있을 텐데 당에서 관심을 보여주면 이에 대한 신뢰도가 생기게 된다"며 "다만 당에서도 완급 조절은 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출마자는 "당에서 선거를 돕겠다고 온다는데 마다할 수는 없지만 받아들이는 대구 시민들의 마음이 어떨지 걱정도 된다"며 "보수 결집이라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라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김부겸 예비후보는 이러한 당 차원의 지원에 대해 2014년 대구시장 선거 때는 야당이었지만 지금은 여당 후보이기 때문이란 설명을 내놨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 '왜 민주당 의원이 대구에 올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2014년 시장 선거 때는 당에 '아예 낙동강 다리를 건널 생각도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며 "그런데 왜 지금은 180도 반대일까. 간단하다. 여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지금 마중물을 부어줄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 시장은 살림꾼이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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