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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투기·군함에 이어 패트리엇·드론 등도 한국과 정비 협력 추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전쟁부) 정책담당 차관과 조찬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1.26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주한미군이 인도·태평양 권역 내에서 발생하는 정비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한국을 '권역 지속지원 거점'(Regional Sustainment Hub)으로 설정하고 군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주한미군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지원하기 위해 '권역 지속지원 거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분쟁 등에서 얻은 교훈은 보급망이 이전보다 더 쉽게 교란·차단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위기나 분쟁 상황에 대비해 작전 환경을 미리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방위산업 기반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했다"면서 "한국 방산 기반을 활용한 MRO(유지·보수·정비) 등을 통해 작전 지역 전반에서 '거리의 제약'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군 F-16, F-15 전투기를 비롯해 C-130 수송기, UH-60 블랙호크, CH-47 치누크 헬기 등 미 군용기를 위주로 국내에서 성능개량 및 정비를 지원해왔다.
주한미군은 이에 더해 미 군함과 방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엇 포대, 드론 등 기타 전력에 대해서도 한국 방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정비하는 방식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패트리엇 시스템 유지·지원과 관련해선 한미 정부 간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 방산업체와의 협력에는 미 국무부와 국방부 간 긴밀한 조율이 필요하다"며 "일부 미군 장비를 한국에서 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 의회의 특별수리 권한 부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2024년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들의 무기 및 시설 보수를 역내 파트너국들과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권역 지속지원 체계'(RSF) 정책을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미 본토를 중심으로 국방 전력 유지·보수를 진행해왔으나, 군수지원을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역내 파트너국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브런슨 사령관이 언급한 '권역 지속지원 거점' 개념도 권역 지속지원 체계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에 인도·태평양 권역 내 미군 전력 지속지원을 위한 거점 역할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선 미국이 대만 유사시 상황을 가정하고 중국 견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구 내 정비 거점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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